제목과 송새벽, 성동일 두 주연부터 뭔가 심상치 않은 코미디 풍자극이 기대되는 한국영화 <아부의 왕> 시사회를 다녀왔다. 우리사회에서 남에게 아부를 비롯해 갖은 형태의 서비스가 뒤로 제공되지 않으면 출세는 커녕 사회생활에 큰 애로가 따른다는 것은 이젠 정해진 관례인 것을 직간접으로 수없이 느끼고 있다. 그런 만큼 유난히 올곧고 소신있는 이들에게는 빚과 퇴출의 운명이 따르니... 입으로라도 먹고 살아야하는 현대 사회의 불편한 진실 속에서 고지식의 끝 '동식'은 결국 아부의 왕 '혀고수'에게 비법을 전수받기에 돌입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이야기를 골자로 하여 풍자적 의미와 메시지면에서 우선 큰 공감이 갔다. 그런데, 이런 신선하고 인정할만한 좋은 소재를 놓고 풍자 코미디를 위한 어째 아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