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미친듯한 가격폭등과 "가상화폐"라는 이름에 막연히 외환 투자처럼 생각하거나 현재의 금융체계를 뒤흔들 "차세대 화폐"라는 무지개빛 상상을 하며 큰 돈을 끌어다가 비트코인 구매에 뛰어드는 사람들이 주변에서 점점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스러운 마음에 잡담 한번 해 보기로. 비트코인의 효용은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일종의 화폐, 즉 온라인 결제수단이고, 또 하나는 가치/부를 저장할 수 있는 온라인 자산이다. 그런데 문제는 두가지 다 심각한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우선, 결제수단으로써의 비트코인은 지금과 같은 유명세(?)를 감당하기 어렵다. 10분에 블럭 하나가 생성되고 블럭의 최대 크기는 1MB로 제한되어 있는데, 하나의 송금이 차지하는 용량이 최소 200바이트 이상이라고 하니까 대략 근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