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자연산생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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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국, 그깊은 봄의 향연
[굴국, 그 깊은 봄의 향연] 차가운 계절이 말없이 그릇에 누웠다 맑은 김이 오를 때마다 겨울은 조용히 풀리고 알알이 맺힌 바다의 눈망울은 아직 떠나지 못한 그리움으로 가늘게 떤다 바다의 숨결이 숟가락을 타고 내려와 얼어 있던 손끝과 마음의 빗장을 풀어 조심스레 당신 쪽으로 나를 밀어낸다 굴국 한 그릇, 혼자 삼키기엔 이 온기가 너무 크고 이른 봄의 예감은 끝내 당신과 나누고 싶은 한 마디 말을 토해 낸다 ㅡ나루터 신영준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