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마도카는 낯모르는 병사 하나가 압도적인 전력의 북한군과 싸우다가 절규하는 모습을 꿈에서 본다. 동기인 사야카 일병은 그거 혹시 전생의 전우 아니냐고 농담을 한다. 그런데 그날, 꿈에서 본 낯모르는 병사와 똑같이 생긴 신병이 전입온다. 신병답지 않게 개념없이 차가운 태도의 그녀의 이름은 아케미 호무라 이병. 여러 고참들이 애인은 없느냐, 사회에서 뭐 하다 왔느냐 하면서 묻지만, 이 개념없는 이병은 전입오자마자 아프다며 의무실로 가길 청하고, 짬밥이 안 되는 마도카 일병이 그녀를 데리고 가게 된다. 그런데 호무라 이병은 처음 온 주제에 의무실이 어디 붙어 있는지 정확히 알아서 앞서서 척척 걸어간다. 마도카 일병은 호무라 이병이 개념을 미탑재한 것 같다고 심각하게 고민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깨름찍한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