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연 폭포, 천제연 폭포, 정방 폭포를 제주 3대 폭포라고 한다. 인터넷으로 사진을 보니 느낌도 비슷비슷하길래, 동선상 편리한 아무 폭포나 갔는데, 지금은 그 이름도 기억이 안 난다. 실제로 봤을 때도 그렇고 지금 다시 사진으로 봐도 그렇고, 관광명소라기에는 위용이 좀 떨어지는 것 같다. 중문 색달 해변 부근 주차장에 내리자마자 깜짝 놀랐다. 유원지 가면 상가에서 음악을 요란하게 틀잖아? 이곳은 그 음악이 무려 중극음악이었다. 전날 성산일출봉에 갔을 때도 중국인 관광객이 참으로 많다고 생각했는데, 색달 해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제주도에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라는 기사를 여러 번 보기는 했으나, 유원지에 울려퍼지는 중국음악을 듣자니 새삼 그 위세가 느껴졌달까. 중국인 관광객이 많다고 나쁠 것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