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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20일 |
안녕하세요? 18일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는 3문 저상버스의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시승식이 열렸습니다.
3문 저상버스라니, 궁금하시죠?
승차문 1개, 하차문 1개로 출입문이 2개인 일반버스와 달리 승차문 1개에 하차문이 2개라서 3문입니다. 복잡하기 이를 때없는 출퇴근 시간대에 타고 내리기 좋답니다. 여기에 일반시민 뿐만 아니라 교통약자까지 배려하여 차체를 낮춘 저상버스입니다.
이미 저상버스가 있지 않냐고요? 대전 시내를 달리는 96개 노선 중 48개 노선, 전체 1,016대 중 겨우 279대가 저상버스입니다. 하지만 2021년까지 저상버스 도입률을 45%까지 끌어올리는 것이 정부와 대전광역시의 목표랍니다.
사람과 안전 여기에 환경까지 고민하는 공공교통이야말로, 교통정책을 넘어 중요한 복지정책이더군요.
3문 저상버스, 유럽 여행을 다녀온 분들이라면 부러운 마음으로 구경하셨죠? 이제는 우리 대전에서도 탈 수 있답니다. 전국에서는 특·광역시 최초로, 지자체로서는 김포시와 성남시에 이어 3번째로 도입된다고 합니다. 와우!!
그럼, 19일부터 본격 운행하는 3문 저상버스, 핵심 포인트 소개해 드릴게요~
1. 수송량은 UP! 교통혼잡은 DOWN!
3문 저상버스는 전체 길이 12미터로, 3개의 출입문을 갖췄습니다. 출입문마다 교통카드 단말기가 있어, 혼잡한 출퇴근과 등하교 시간에도 쾌적하게 타고 내릴 수 있대요.
일반 버스보다 딱 1미터 길어졌을 뿐인데, 입석 포함 최대 82명까지 탑승할 수 있답니다. 일반버스는 승차정원 47명에 입석 포함 최대 65명이라니, 정말 넓어졌죠? 그래서 이용객은 많은데 교통량 때문에 증차할 수 없는 노선이라면, 3문 저상버스 4대의 수송량이 일반 버스 5대와 맞먹는다고 합니다.
2. 교통약자를 배려한 따뜻한 버스
또 바닥이 낮은 저상버스라 승차문과 첫번째 하차문에는 힘겹게 오르내리는 계단이 없습니다. 노약자와 장애인, 어린이도 쉽게 타고 내릴 수 있지요. 이 뿐이게요? 가운데 출입문에는 휠체어와 유모차가 쉽게 승하차할 수 있는 전용 경사로까지 있답니다. 버스 바닥에서 스스르 밀려나왔다가 스르르 밀려들어가는 모습(닐링시스템), 신기합니다.
버스 한 대 당 휠체어는 2대까지, 어린이 유모차는 4대까지 함께 실을 수 있을 만큼 널찍한 전용공간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안전벨트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3문 저상버스 차체 앞면에는 파란색 동그라미로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유모차 표시를, 출입문마다 노란색 동그라미로 장애인 표시를 큼직하게 달았습니다. 교통약자 배려를 실천하겠다는 다짐, 감동입니다.
3문 저상버스의 따뜻한 매력은 이것만이 아닙니다. 버스 안팎에 설치된 파란색 버튼을 놓칠 수 없지요. 물론 아무나 함부로 누르면 안됩니다. 버스 안 장애인 공간에 있는 버튼은 승차한 교통약자, 특히 장애인 승객에게 사건 사고가 발생했을 때를 대비합니다. 버스 밖 차체에 설치된 버튼은 운전기사가 미처 교통약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출발했을 때 다시 정차하게 합니다. 특히 휠체어를 탄 어르신이나 장애인 승객에게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우와~ 노약자, 장애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를 우선 배려하는 대전시내버스의 클라스, 남다르죠?
3.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여기에 안전문장치(세이프티도어)가 있어 출입문이 완전히 닫히기 전에는 출발할 수 없답니다. 여기에 버스 안 곳곳에 5개의 비상망치와 2개의 소화기 등 필수 안전물품들이 준비돼 있습니다.
특히나 버스 안에 화재 등의 사건이 일어났을 때, 승객이 직접 문을 열거나 버스 밖에서 문을 열어줄 수 있는 비상탈출버튼도 있습니다. 이 비상탈출버튼은 버스 안에는 출입문 위쪽마다, 버스 밖에서는 출입문 옆마다 있습니다. 이 비상탈출버튼을 누를 일이 없어야겠지만, 이러한 장치가 있는 것만으로도 든든합니다.
또 차체가 길어지고 승객이 많아지는 만큼, 버스 안을 자세히 살필 수 있는 카메라와 반사거울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비춰진 모습들은 운전석 모니터에서 생생히 볼 수 있습니다.
3문 저상버스의 세번째 출입문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승객을 많이 또 안전하고 편하게 태우려다보니, 이런 배치가 되었겠지요. 그 계단도 배려심 뿜뿜~! 내딛는 발걸음 조심하시라고 작은 조명등이 밝혀져 있습니다.
또 버스 안 가장 뒤쪽에는 정식좌석은 아니지만 나란히 앉을 수 있는 간이좌석이 있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요 자리 놓칠 수 없겠죠?
4. 미세먼지 걱정 끝! 환경을 생각한 천연가스 버스
3문 저상버스는 천연가스를 연료로 씁니다. 천연가스 버스는 기존의 경유차량과 비교할 때, 매연이나 미세먼지가 전혀 없고 소음도 절반 수준이랍니다. 게다가 오존을 만드는 질소산화물과 일산화탄소, 탄화수소 발생도 적어서 일반 경유버스보다 대기오염 발생량이 약 1/10 밖에 되지 않는다네요. 환경까지 생각한 착한 버스죠?
여기에 3개 출입문마다 에어커튼 기능이 있어 바깥의 미세먼지를 막아준답니다. 이후에는 친환경 수소 및 전기 저상버스 도입까지 구상 중이라니, 정말 기대됩니다.
시승식에는 대전시장을 비롯 여러 관계부처에서, 버스를 사랑하는 모임과 장애인인권포럼 등 시민단체에서 함께 하셨습니다. 시승식인 만큼, 시승행사가 있어야겠죠?
대전시청 남문광장을 출발하여 큰마을네거리 - 정부청사네거리- 모정네거리 - 목련네거리를 거쳐 다시 남문광장으로 돌아오는 4.8km, 15분 동안 안전하고 편안한 버스 여행이 이어졌습니다.
그 사이 훨체어를 타고 동승하신 장애인인권포럼 회원으로부터 시승 소감과 개선점 등을 듣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도입된 3문 저상버스는 역사와 전통을 갖춘 독일 회사, 만(MAN)사의 라이온시티 천연가스 저상버스라고 합니다. 3문 저상버스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국가인증기준을 통과했다고 합니다.
올해 첫 운행되는 3문 저상버스는 모두 5대로, 19일부터 대전시내를 달립니다. 진잠-서대전-대전역을 잇는 급행 1번과 서일고-건양대병원-목원대입구-둔산경찰서를 경유하는 급행 3번 노선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차량 길이가 일반버스보다 1미터 길다보니, 급회전이나 급경사가 적은 급행 1번과 3번 노선이 시범운영 대상으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국비지원을 포함하여 버스 한 대당 3억원, 결코 만만한 가격은 아니지요? 하여 7월까지 4개월간 시범운행을 하면서, 이후의 재정여건와 운행자료, 이용승객의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 점차 늘려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저희 동네에서도 얼른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참, 안전하고 편안한 대전시내버스 이용에는 우리 시민들의 에티켓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운전기사에 대한 예의와 교통약자에 대한 배려, 잊지마세요~
어제보다 오늘, 더 편리하고 더 안전해진 우리의 대전시내버스.
대전을 땅 밑으로 가로지르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에 대전 시내를 둥글게 연결할 트램, 충청권 광역철도까지 완성된다면 저 같은 뚜벅이에게는 더욱 살 맛나는 세상이겠죠?
승용차 없어도 편리한 공공교통 중심지 대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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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3월 19일 |
안녕하세요?
제가 2005년 7월에 대전으로 이사왔으니, 어느덧 만 13년 차 대전시민입니다. 2종 운전면허가 있고 그 사이 면허증 갱신도 했지만, 여전히 뚜벅이입니다.
덕분에 대중교통수단이야말로, 가고 싶은 곳도 배우고 싶은 것도 많은 제게는 든든한 지원군입니다.
그 사이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 10주년을 맞이하고 2호선 트램 착공도 눈 앞에 두었습니다. 하지만 대전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구석구석 대전 곳곳으로 저를 실어주는 건 모세혈관처럼 퍼져있는 대전시내버스입니다.
늘 자가용을 타고 다니는 분들은 모르는 대전시내버스 이야기, 살짝 들려드릴게요~
대전에 언제부터 시내버스가 다니기 시작했는지 아세요? 1952년 8월 5일, 유성에서 대전역을 달리는 1번과 도마동에서 가양동까지 가는 5번이었다고 합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미군 트럭을 개조한 짜집기형 버스가 시내를 누비고, 1960년대 초반부터 1986년까지는 버스안내양이 함께 했습니다.
[대전 최초의 시내버스 5번과 목척교 (사진출처: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누리집)]
제가 대전에 내려왔을 때만 해도 잔돈 없이는 시내버스 이용이 어려웠습니다. 그게 불편해서 지역 은행에서 시내버스 전용 카드를 신청했지만, 통장 잔고가 있어야하는 선불 교통카드인데다 연말소득공제를 받으려면 5천원을 추가 지불해야 했습니다.
와~ 불과 십여 년 전 일인데, 정말 아득합니다. 요즘에는 얼마나 편리한가요? 신용카드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까지 후불 교통카드로 쓸 수 있는 세상이라니~
[2006년 승차권과 현재의 교통카드 (사진출처: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누리집)]
그렇다면 요즘 대전시내버스 요금이 얼마인 줄 아세요?
만 19세 이상 어른이라면 현금 1400원, 교통카드 1250원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물가가 오르는 요즘인데, 버스요금만큼은 2015년 7월부터 쭈~~욱 이어지고 있답니다.
게다가 보호자가 동반하는 만 6세 미만 어린이는 3명까지 무료라니,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대전 어디라도 부담없이 동행할 수 있습니다.
[2019년 3월 현재 시내버스요금 정보 (사진출처: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누리집)]
게다가 교통카드가 있으면 한 번만 타도 현금보다 150원이나 할인되는데다, 3번이나 무료환승이 된다는 사실! 시내버스끼리 뿐만 아니라 도시철도나 마을버스로 갈아탈 때도 요금 차액만 지불하면 하차 기준 30분 이내에 자유롭게 갈아 탈 수 있습니다.
대신 하차할 때마다 전용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 잊지 마세요!
지금이야 스마트폰 앱이 있어 집에서도 시내버스나 도시철도 도착시간과 배차간격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버스정류장에 있는 버스안내시스템 전광판을 확인해야 했죠? 이 안내시스템이 있어 버스 도착시간대를 예상하고 그 짧은 시간동안 화장실이나 가게에 잠시 들를 수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이 버스안내시스템이 대전시 홍보매체로서의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버스도착예정시간도 확인하고, 우리 지역의 전통시장이나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공공 복지제도, 축제나 행사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죠.
시내버스를 기다리는 정류장도 예뻐졌습니다. 편히 앉아 기다릴 수 있는 벤치도 있지만, 시 한 편도 만날 수 있습니다. 대전문화재단의 시(詩) 확산운동 <시 뿌리다 시 꽃피다>의 일환이라는데, 덕분에 메말렀던 마음이 촉촉해지곤 합니다.
대전시민의 발, 대전시내버스. 이제 또 한번의 변화를 꿈꿉니다.
바로바로 공공 무료 와이파이! 그동안 대전도시철도 역사 주변과 전동차 안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대전시내버스에서는 불가능했었죠?
올해 5월을 시작으로 대전시와 과학기술정통부가 손잡고 대전시내버스 1,030대 전체에 공공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랍니다. 오~~ 대전시내버스의 수준, 짱이죠?
이 사업은 1, 2차로 나누어 추진됩니다. 우선 청년층이 와이파이를 많이 사용한다는 여론을 반영해 대학을 경유하는 15개 노선 270대 시내버스부터 공공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꽃피는 5월, 1차로 공공 무료 와이파이가 설치하는 15개 노선은 102번, 104번, 105번, 106번, 108번, 216번, 301번, 311번, 314번, 603번, 604번, 605번, 704번, 1002번, 212번입니다.
[1차 공공 무료 와이파이 장착 버스노선 (표출처 : 대전광역시 누리집)]
나머지 모든 노선에서는 8월부터 공공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답니다. 저처럼 통신비 부담 때문에 데이터를 맘껏 쓰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정말 반가운 소식이죠? 좀 더 궁금한 내용은 대전광역시 정보화담당관실(☎ 042-270-3302)로 문의하시면 됩니다.
4차 산업혁명 특별시를 달리는 대전시내버스, 이제는 공공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까지 누리세요~~
대전시내버스 정보가 궁금할 때, 찾아보세요!
1. 대전시버스운송사업조합
: 시내버스 노선정보, 요금정보, 환승안내, 역사 및 홍보관 등
▶ 누리집 : http://www.daejeonbus.or.kr/
▶ 문의처 : 042) 522 -2254
2. 대전교통정보센터
: 실시간 교통정보 및 빠른 길 찾기, 버스정보, 주차정보 등
▶ 누리집 : traffic.daejeon.go.kr
▶ 고객센터 042)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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