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이나 전에 나온 영화였지만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는 섬찟하면서도 애잔한 영화 <더 문> 이다. 아마 아직 이 영화를 못보신 분들은 행운아일 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렇게 재밌고 생각하게금 만드는 영화는 좀처럼 만나기 쉽지않기때문. 자원채굴을 위해서 달로 파견된 직원 '샘' 3년의 파견기간을 마치면 지구로 돌아갈 수 있다는 꿈을 안고 귀환하기 몇 주전부터는 들뜬맘을 감추지 못하는데...이 때까지만 하더라도 이 영화가 정확히 뭘 말하고 싶은건지 감을 잡을 수 없었다. 하지만...샘은 결코 지구로 갈 수 없는 존재였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영화 전반부에 샘의 희망찬시간들이 오버랩되면서 알수없는 무엇인가가 뒷통수를 강타한 느낌이였다. 그 좌절감은 그래비티에서 조지클루니가 끝없이 펼쳐진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