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일제강점기에 친일파에 의해 가족들을 잃은 필주(이성민 분)는 오랫동안 계획했던 복수를 감행합니다. 알츠하이머병과 뇌종양 말기가 겹쳐 기억이 가물가물해지는 필주는 인규(남주혁 분)의 도움으로 친일파를 차례로 살해합니다. 민족반역자를 응징하다 이일형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리멤버’는 죽음을 앞둔 노인이 치밀한 계획하에 민족반역자를 연쇄적으로 살해해 응징한다는 줄거리입니다. 나치를 복수 대상자로 설정했던 아톰 에고이안의 2020년 작 ‘리멤버 기억의 살인자’의 한국 리메이크입니다. 필주가 응징 목표로 설정한 이들은 민족은 물론 필주 개인에게도 씻을 수 없는 죄를 범했습니다. 극 중에 등장하는 일제강점기를 합리화하는 학자, 일제에 부역해 정계 및 재계에서 각각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