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인다, 망했다.. 이래저래 말 많고 평도 갈렸지만 솔직히 이 정도 해주는 드라마가 어딨나 싶다. 숨만 쉬어도 예산이 녹는다고 할 정도의 퀄리티의 용이 거의 매 회 나왔고, 언데드 드라마로서는 어떤 면에서는 [워킹데드]보다 낫다. 원작이 사라져버린 상황에서의 각본 부족이 지적되지만, 어차피 대너리스-서세이 양자구도로 좁혀졌으니 수면 밑에서의 디테일한 정치 싸움이 정리 될 때가 왔을 뿐이다. 다만 그 정치 싸움의 재미를 이끌었던 책사 캐릭터들이 유명무실해 진 것은 충분히 지적할 만하다. 짜치게 줄어든 분량으로 자주 나오게 된 "걷는 토크쇼"도 여전하다. 지난 시즌들 같았으면 여기저기 장소 바꿔가면서 투샷, 쓰리샷으로 잡아줬을 재미난 대화들이 그냥 한 무더기로 퉁쳐서 졸속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