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미드나잇> 고품격 수다의 끝판, 멋지다](https://img.zoomtrend.com/2013/05/24/c0070577_519ea4d193e9f.jpg)
"아, 저 배를 어찌할꼬..."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 하는, 영화 첫 장면의 에단 호크, 18년 만에 완성된 리차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비포 미드나잇> 시사회를 피아노 제자분과 즐겁게 감상했다. 방학을 같이 보낸 아들을 이혼한 아내에게 돌려 보내는 주인공 '제시', 그가 공항을 나와 함께 차를 타고 가는 여인이 바로 1994년 유럽 횡단 열차에서 처음 만나고 그리고 9년 후 서점 '세익스피어 앤드 컴퍼니'에서 재회하여 운명이 된 '셀린느' 줄리 델피인 것이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핑풍 대사가 쓰나미로 밀려오는 그 특유의 맛깔난 대화의 재미가 서두부터 매우 긴 롱테이크로 쏟아지니, 이 두 연기자들의 신들린 폭풍 연기가 일단 감탄스러웠다. 특히 섬세하고 정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