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정리하면, 새로운 사랑 앞에서 두려워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다. 현승은 오래된 여자친구와 헤어졌고 윤정은 결혼을 전제로 만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그 남자에게 확신을 느끼지 못한다. 그 과정 속에서 현승과 윤정은 만나고, 호감 이상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하는 것이다. 이 과정 속에서 영화는 꾸준히 둘 사이를 친구로 규정하여, 사랑과 우정으로 줄타기를 하려고 한다. 사실 이런 의미는 많이 퇴색되는 것이 사실이다. 영화는 처음부터, 그들을 PS 파트너로 규정하며, 파트너이자 친구가 사랑할 수 있는가란 질문을 던지지만, 그럴려면 애초에 두 사람의 만남부터가 달랐어야 했다. 두 사람은 어디까지나 연인이 될 운명으로 만난 것이다. 어쨌든, <나의 PS 파트너>는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다. 현승과 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