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개봉하는 영화 대호를 지난주 CGV 용산 시사회에서 미리 만나보고 왔다. 영화의 배경은 일제식민지 시절이었던 1925년이고 지리산 자락의 초가집에서 살고 있는 은퇴한 명포수의 이야기와 호랑이의 왕으로 불리는 지리산의 애꾸눈 호랑이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영화의 주인공은 은퇴한 명포수 천만덕을 연기하는 최민식인 것처럼 소개되고 있으나 실제로 영화를 접해보니 그렇지만도 않았다. 일본군에 소속되어 현역 포수로 활동하는 포수대의 리더 구경 역의 정만식이 오히려 돋보였다. 은퇴하여 조용히 살고 있는 정적 인물보다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적 인물이 더 눈에 띄기 마련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호랑이들은 모두 CG로 만들었다고 한다. 컴퓨터 그래픽의 발전으로 실존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