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EBL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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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902 Seeblick
사이드미러가 손이 닿지도 않는 저 먼 곳에 붙어 있는 걸 보고 부시맨이 콜라병 보듯 S-Bahn안에서 이 차를 추격했다. 왜 이렇게 신기한 걸까. 단지 좀 다른 곳에 붙어있는 건데. 유럽에 나온 보람은 이럴 때 느낀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지만 보고 나니 충격이면서 와닿기 때문이다. 역시나 눈으로 봐야 정신을 차린다. 완벽한 빈티지 비주얼과 색다른 위치의 사이드미러장착을 한 이 버스가 잠시 날 흔들었다. 굉장히 날 촌스러운 사람으로 만들었지만 신선했다. 안에 있는 사람도 굉장히 센스있을 것 같다. 풀을 뜯는 양떼다. 이건 있을 수 없는 일과도 같다. 책에나 나오는 그림은 마치 거짓인 것 마냥 눈 앞에 바로 펼쳐지면 믿을 수가 없어진다. 도대체 얼마나 많이 그리고 오래 교과서와 다른 삶을 마주했던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