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년전이다. 21살 여름, 친구와 둘이서 일주일동안 자전거로 제주도 일주를 했다. 흔히 하는 제주도, 자전거 일주는 3박 4일로 빡세게 한다는데 우리는 체력저질 여학생들이라며 느슨하게 놀 꺼 다 놀면서 제주도를 자전거로 어슬렁 거리자며 기간을 일주일로 넉넉하게 잡았다. 그리고 경비를 줄이기 위해, 접이식 자전거가 있던 내 친구는 수화물비를 들여 자전거를 제주도로 가져갔고 나는 제주에 가서 자전거를 일주일동안 빌렸다. 그리고 배낭엔 버너와 코펠 등 각종 취사도구를 챙겨 여행내내 밥을 해먹으며 경비를 최소화 했다. 그리고 이 때만해도 게스트하우스 같은 숙박시설이 전무하던 때라 우리는 그때 그때 민박집을 이용하거나 찜질방을 이용하였다. 카메라는 도착 첫날, 민박집에서 꺼내 보니 둘다 각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