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안동 일대를 들러보면서 이하역과 평은역이라는 두 간이역도 같이 들렀다. 먼저 들른 이하역부터 먼저 포스팅... '이하'라는 이름이 특이한데, 물론 以下는 아니고, 伊下라고 쓴다. 짐작하시듯 근처에는 伊上이라는 지명도 있다. 유래가 자못 궁금해진다. 중앙선, 특히 영주 이남에서는 유난히 문이 굳게 잠기고 철조망으로 둘러쳐져 있는 역을 자주 보게 된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곧잘 타고 내리다가, 완행열차가 폐지되고 여객취급도 중지된 후에는 열차가 교행하는 신호장의 역할만이 남겨지고, 끝내는 역무원들도 철수하여 역사만 덩그러니 남겨져 있는 것이다. 그래도 이 이하역은 2007년까지는 열차가 정차하던 역이었다. 역무원은 남아 있을 걸로 기대했지만, 역무원이 철수한 지도 몇 년 되었다고 한다. 역 안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