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표지 잡지가 무비위크 마지막 호> 예전에는 영화 잡지가 꽤 많았다. 불과 10년 전만 돌이켜봐도 월간지 <스크린>이 있었고, <프리미어>도 있었고, <필름 2.0>이 있었다. 읽어본 적은 없지만 <키노>, <씨네버스> 라는 이름의 잡지도 있었고, 내가 가장 좋아했던 <무비위크>는 물론이며 주간지 시장을 이끌었다고 평가되는 <씨네 21>도 있었다. 그리고 지금 이들 중 '살아남은' 영화 잡지는 <씨네 21>만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모두 폐간됐다. <매거진 M>이 있지 않으냐고? 펴본 적도 없다. 두껍기만 한 메가박스 홍보지 같아서. 잡지가 망하는 건 간단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