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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가는 가을 끝자락 붙들러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By 새날이 올거야 | 2013년 11월 11일 | 
떠나가는 가을 끝자락 붙들러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물러가는 가을, 그 끝자락을 붙잡기 위해 집을 나섰다. 11월 9일의 일이다. 전국에 비가 예보되어 있었고, 비가 그치면 첫 겨울 추위가 온단다. 아침부터 흐린 하늘은 을씨년스럽기 그지 없다. 그래도 오전 이른 시각엔 해도 간간이 구름 사이를 뚫고 얼굴을 빼꼼이 내비치곤 했다. 차는 충남 아산으로 향한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외암리 민속마을, 오전 9시쯤 되었을까? 주변은 한적하다 못해 무척이나 고요하다. 실개천을 사이로 민속마을일 듯한 마을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풍스런 기와집들과 돌담들이 정겹다. 마을엔 가을이 제대로 찾아왔다. 아 물론 이 모습도 오늘이 마지막일지 모른다. 입동도 지난데다 이날 비가 내리면 동장군의 습격으로 인해 가을이란 녀석, 꽁무니를 빼며 도망갈 게 틀림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