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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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이브_SE02

By DID U MISS ME ? | 2020년 5월 15일 | 
전반적으로 여전히 괜찮은 드라마인 것은 맞지만, 시즌 1에 비해서는 아무래도 딸릴 수 밖에 없다는 게 세간의 평가. 어느 정도는 동의하지만, 그래도 나는 시즌 1만큼이나 재밌게 봤다. 전개가 빨라졌다.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 시즌 1은 이브와 빌라넬이 시즌 피날레가 다 되어서야 만나는 구성을 띄고 있었다. 그러다보니 이브 시점의 이야기와 빌라넬 시점의 이야기가 교차 편집 되며 전개 되는지라 그 자체로 재미있기는 했지만 전개가 아주 빠르다는 느낌은 별로 없었음. 그러나 시즌 2는 이브가 빌라넬을 칼로 찌른 것으로 대뜸 시작하더니, 이후부터는 폭풍 전개의 양상을 띈다. 여전히 둘이 온전하게 만나는 장면은 적지만, 그럼에도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인지하고 있고 또 동선마저 여러모로 겹치기 때문에 전개가 좀 더

킬링 이브_SE01

By DID U MISS ME ? | 2020년 5월 9일 | 
끔찍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프로페셔널 히트맨을 추적해 잡는 이야기. 여기까지만 본다면 세상에 마상에 이렇게 뻔할 수가- 싶은 이야기지만, 여기에 다른 요소를 첨가하는 것만으로 새로운 이야기가 될 때도 있는 것이다. 이 경우에는 멜로 드라마다. 그것도 진하디 진한 퀴어 감성. 쫓기는 히트맨도 여성, 그걸 쫓는 국가요원도 여성. 여성 위주의 서사에 레즈비언 퀴어 감성이라니 이 장르에서는 그것만으로도 흥미롭다. 여기에 연출도 좋지만 무엇보다 대사를 포함해 이야기를 짜내는 각본의 구성력이 으뜸. 아닌 게 아니라 대사만으로 빵 터지는 순간들이 너무 많았다. 작정하고 웃기려 한 것도 아니었고, 미국식 화장실 유머로 점철되어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뚱한 느낌의 영국 유머만으로도 히히덕 거리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