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귀원의 소설 황권이 원작이라는 고장극으로 절절하면서도 지략적으로 만들어놔서 꽤나 보는 맛이 있는 천성장가입니다. 사실 중드를 보면서 어느정도 감안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꽤 진득하니 완성도가 있어 추천할만한 작품이네요. 영혁 역의 천쿤은 정말 얄밉게도 잘 어울려서 좋았던ㅋㅋㅋ 남장여자도, 못난이 분장 생활도 다 겪었던 봉지미/위지 역의 니니 남주만큼이나 고난을 많이 겪었지만 끝내는 황제(예대홍)의 설득에 넘어가는게 사랑이라곤 하지만 너무 안타까워서 아쉬웠던... 아니 해피엔딩 코스 아니었냐고~ 여주의 페이스가 정통적이진 않았지만 다른 역할을 많이 수행할 때 잘 어울리기도 했고 그래서인지 더 배역에 맞기도 해서 좋았던~~
류호연, 황효명, 오호신, 메이팅, 동려아, 장혜문, 장보, 궈징페이 필언군 등 많은 배우들이 나온 랑야방의 후속작으로 답답함은 여전해도 세가를 제대로 이룬만큼 그래도 조금 덜하긴 하네요. 아주 약간... 적당무난히 볼만했던~ 그 와중에 충언을 하는 쑨춘의 대사가 군신의 길을 제대로 보여주는 듯해 참 좋았습니다. ㅎㅎ
송나라 시대 송자라는 인물을 다룬 중국 드라마로 세원집록이란 시대에 앞선 법의학서를 썼을만큼 대단한 인물이라 꽤 흥미롭네요. 다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전체가 전해내려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검시 등 다양한 과학수사를 하는 것도 좋지만 특히 부패한 관리 등에 의해 잘못 내려진 송사를 재심하는 제형관이라 또 재밌고 좋았네요. 하빙, 나해경(뤄하이충)의 콤비도 꽤나 좋았는데 마지막을 보면 사실상~ 여성으로서의 입지도 많이 다루고 있어서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서정계, 주결경, 오가이, 호운호, 서개흠이 나오는 시대착각물로 시대극을 찍는데 주인공이 진짜 시대를 착각하고 배역에 그대로 이입해 벌어지는 웃픈 이야기입니다. 물론 점점 깔린 이야기가 나오지만~ 로코적으로도 재밌고 아무래도 소재 자체가 기본 이상은 하기 때문에 가볍게 보기 좋던~ 한국 아이돌 그룹인 아이오아이였다던 주결경도 귀엽게 나오고~ 서정계 진지 빠는게 정말ㅋㅋㅋㅋ 서브인 오가이와 호운호의 커플링도 괜찮았던~ ㅋㅋㅋ 서개흠이 서브 남주로 나오지만 워낙 주인공들의 결속이 강하기도 하고 서정계에 비해선 좀 맹탕이라 ㅎㅎ 애니메이션 옷 같은걸 많이 입어서인지 귀여운 캐릭터를 잘 소화한 오가이가 마음에 들었네요. ㅎㅎ 주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