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이런 때가 오고 마는 군요. 예전에는 하드 디스크를 날렸을 때나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는데, 이젠 드디어 자발적으로 데이터를 날려 버렸습니다. 아, 예전에 이메일 함을 한번 그렇게 날린 적은 있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니기도 한데... 아무튼 지난 한 주, 일도 좀 없어진 김에 쌓인 데이터를 정리하다가, 홧김에(...) 날렸습니다. 정리 아닙니다. 진짜 빗자루로 쓸어내듯, 날려 버렸어요. 어느 만큼 날렸냐고요? 꽤 됩니다. 일단 백업해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날렸습니다. 예전에 CD에서 리핑했던 음악도 날렸고요. 일하면서 쟁여 둔 영화 파일도 다 날렸습니다. 게임은 게임 패스 끝나면서 지워야 했고요. 미친 거 아니냐고요? 예, 저도 불안불안하긴 했습니다. 근데, 이거 아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