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구도球都라면, 광주는 구성球聖이라 하겠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첫번째 왕조를 세운 해태의 전설이 이 땅에서 피어나 KIA로 이어지고 있으며, 한국 프로야구를 지배했던 대선수들 상당수가 이곳을 근거로 성장했다. 수는 적을지 몰라도 내실은 알찬 것이 호남팜의 전통인데, 올해 역시 고교야구 최고의 좌완 김기훈(동성고-KIA)의 등장을 비롯해서 광주일고의 화려한 부활 등, 한때 퇴색하는 듯 보였던 호남팜의 명성을 이어갈 흐뭇한 소식들이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내년에도 역시 이러한 흐름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6. 광주, 전남(KIA). 실속있는 투수들의 경합. 8월 30일 기준 (1) 정해영과 박성역. 야구를 예쁘게 하려는 무등산 아들들. 본론과는 좀 다른 이야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