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 형님...저 세상에 가거들랑...24시간 코미디만 하는 TV나 하나 만들어서 우리 기다려주시오... ” 몇 년전 세상을 떠난 한 원로 코미디언의 영결식날, 소회(所懷)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한 중견 코미디언이 세상을 떠난 고인(故人)에게 남긴 말이다. 한국 방송,연예사에서 특히 코미디와 코미디언들의 역사는 그야말로 수난과 애환(哀歡) 그 자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방송 초창기 한국의 ‘코미디 프로’는 대개 출연하는 인물들의 바보스럽거나 우스꽝스러운 동작과 말장난등으로 가진것 없는 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오며 성장해왔다.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른바 ‘넘어지고 자빠지는’ 바보연기가 주를 이루던 초창기의 코미디 프로는 종종 ‘저질시비’에 휩싸이기도 하고, ‘아이들 교육에 좋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