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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9년 2월 25일 |
2월 말 즈음이 되면서 한 겨울의 추위도 다소 누그러지고 어느덧 따스한 봄기운이 물씬 풍깁니다. 또 이맘 때 쯤이면 자녀들의 봄방학 시즌과 3월 연휴를 앞두고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참 많은데요. 이럴 때 너무 멀지 않으면서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날 수 있는 곳으로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던 중 '대청호'로 목적지를 정해 보았습니다.
대청호는 대전과 청주지역의 식수는 물론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생명의 젓줄로 우리나라에서는 3번째 규모의 호수라고 하는데요. 대청호 주변으로 드라이브를 즐기기에도 좋고 대청댐과 대청공원, 대청댐 전망대, 문의문화재단지, 청남대 등 볼거리들이 가득해 당일 여행 코스로 함께 돌아보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대청댐물문화관과 대청댐 전망대, 대청공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대청댐 물문화관에 오르는 길은 두가지 코스가 있습니다. 첫번째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방법인데, 쭉 계단을 오르려면 다소 힘이 들 수 있으니 가위바위보를 해서 올라가는 방법 등으로 놀이를 즐기며 재밌게 올라갈 수도 있구요.
두번째는 계단 옆으로 난 데크를 따라 걸으면 마치 숲속 트레킹을 즐기듯 숲속을 둘러둘러 보다 여유있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단에는 혹여나 난간을 잡고 올라가는 손이 시리지는 않을까, 누군가가 따스한 마음과 손길을 담아 뜨개질을 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대청댐 물문화관에 다다를 수 있었는데요. 이 곳은 수자원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시키고 물 문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수자원공사에서 만든 복합문화공간으로, 대청댐의 역할과 기능, 물의 소중함, 대청호와 금강에 사는 생물 등 다양한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산책로를 따라 발걸음을 옮겨 보았는데요.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유유히 물이 흐르는 한적한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걷다보니 마음이 참 편안해 지는 듯 했습니다.
아름다운 대청호의 풍경을 바라보며 낭만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푸른 호수를 감상하며 생각에 잠긴 혼자 여행을 온 이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라이딩을 즐기다 잠시 쉬어가는 사람들, 부모님과 함께 나들이를 나와 조심스럽게 한 발 한 발 떼는 어린 아이…. 같은 장소, 같은 시간 속에서 저마다 다른 방법으로 대청호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있듯 대청호 산책을 즐긴 뒤에는 뜨끈하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어묵탕과 달달한 호떡을 맛보았는데요. 아무래도 여행지에서 맛있는 먹거리를 즐기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지요.
그리고는 다음 장소인 대청댐 전망대로 이동해 보았습니다. 이 곳은 충북 청주시 문의면에 위치한 곳이긴 하지만 대청호에서 차로 5-1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는 곳으로 매우 가까운 곳입니다.
직접 대청댐에 가서 아주 가까이에서 대청호를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전망대에 올라 바라보는 대청호와 대청댐의 모습 또한 그 나름의 멋이 있어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대청댐 전망대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정자와 벤치 등이 마련되어 있구요. 다시 내려와 마지막 장소인 대청공원으로 이동해 보았답니다.
이 곳이 바로 대청공원입니다. 봄에는 잔디가 푸릇푸릇 돋아나고, 여름에는 푸르른 신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참 예쁘고, 겨울에는 설경이 참 멋진 곳인데요. 넓은 잔디 광장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뛰어 놀기에도 좋고 연인들과 함께 찾아 배드민턴을 치며 데이트를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입니다.
또 공원 바로 옆으로는 금강이 흐르고 이 금강변을 따라 금강 로하스 생태길이 데크로 설치되어 있어, 금강의 반영을 감상하며 느리게 걷는 여행을 즐기기에도 참 좋은 곳이죠.
지금은 이렇게 나뭇가지가 앙상하고 적막함이 가득하지만 곧 꽃이 피는 봄이 되어 더욱 생기발랄하고 활기찬 모습들이 가득차길 바라보았습니다.
사계절 내내 가지각색의 아름다운 풍경과 낭만이 있는 대청호.
2019 대전방문의 해를 맞아 가족, 친구 혹은 연인과 함께 대청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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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 공식블로그 | 2018년 10월 1일 |
2018년 따뜻한 봄햇살이 느껴지는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네요. 폭염이 무척이나 힘겨웠던 여름이 바로 한달전의 날씨였는데, 요새는 아침과 저녁의 바람이 무척이나 쌀쌀하게 느껴지네요.
저희 가족들은 매년 가을이면 대전의 가장 유명한 생태관광명소인 대청호 오백리길을 찾아가곤 하는데요. 오늘은 여러분들에게 가을에 걷기 좋은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총 21구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이중 제5구간은 대청호반을 끼고 도는 가을의 절경과 풍광을 보면서 트레킹을 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제5구간에 대해서 잠시 설명드리면, 대청호 오백리길은 넓은 코스 만큼이나 계절별로 각기 색다른 아름다움과 풍경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이곳 5구간은 억새와 갈대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추천 코스입니다.
그래서 가을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아서 힐링하는 곳인데요. 대청호반을 따라 이어진 생태탐방로 곳곳에 억새와 갈대가 흐트러지게 피어 연인들도 데이트하기 좋아서 '호반 낭만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은 접근성과 주차가 무척이나 용이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소풍가든의 대로변 한쪽으로 주차공간이 넓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백골산성과 갈대밭 추억길 방향을 알려주는 표지판입니다.
백골산성은 옛날 백제군과 신라군이 싸우면서 전사자가 많이 나와 백골이 산을 이루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인데요. 다소 가파른 산세탓에 트레킹보다는 등산쪽에 가깝습니다.
가족, 연인들과 진정한 가을 향기를 느끼고 싶으면 갈대밭 추억길을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진정한 걷기코스인 대청호오백리길 5구간 갈대밭 추억길인데요. 저 멀리 사진 왼쪽으로 조선식당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갈대밭 추억길을 따라 길 양쪽에 놓여진 노란색 꽃들이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시골 특유도 정감어린 향기도 좋고, 시원한 바람도 좋고, 넓고 한적한 도로도 꽤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대청호 오백리길 5구간에서 나름 유명한 조선식당 입구입니다. 깔끔하고 주변 풍경이 좋아서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자주 찾은 식당 중 한곳입니다.
조선식당을 지나 약 50미터를 걸으면 나타나는 아름다운 갈대밭 풍경입니다.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이곳 저곳 펼쳐진 황금빛 들판과 억새와 갈대의 군무에 한동안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서 인생샷을 남기지 않을 수 없겠죠?
스마트폰 하나면 이렇게 재미있는 영상도 남길 수 있고 인스타그램에 자랑할 인생샷도 남기기 좋습니다.
가는곳마다 이곳 저곳에 아름답게 펼쳐진 갈대와 억세풀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가을 여행으로는 정말 딱 좋은 여행지입니다.
어느곳 하나 빼 놓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워 도보로 여행하며 풍광을 보기에 이곳보다 더 좋은 곳은 없을 듯 합니다.
중간 중간 대청호오백리길을 알려주는 팻말.
멀리보이는 한적한 원두막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집에서 미리 준비한 케익과 커피를 마시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가족애도 다시금 느끼게 되는것 같습니다.
산책하기 좋게 잘 다듬어진 숲길은 평탄한 흙길이 계속 이어져 있어 아이들과 가볍게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코스입니다.
가족 소풍 코스로도 좋고,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너무 좋습니다. 저도 주변의 경관이 너무 멋져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걷고 또 걸었는데요. 숲향기를 맡으며 가을을 느끼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있을까요?
저 멀리 보이는 지평선,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것 같습니다.
아이와 함께 벤치에 앉아서 반짝이는 대청호반을 바라봤습니다.
오후부터 시작된 트레킹. 어느덧 해가 저물어가는 저녁이 되었는데요. 호수에 반짝이는 하늘빛과 저녁의 노란 노을빛을 함께 보고 있으니 일상생활에 지친 몸과 마음이 저절로 힐링되는 기분이 듭니다.
바로 이런게 진정한 힐링이 아닐까요?
왠지 뭉클해지는 가을빛 풍경….
가는곳 마다 장관이고 화보가 되는것 같습니다.
바닥에 널려있는 낙옆을 모아서 이렇게 재미있는 설정샷도 찍어봅니다.
어른키 만큼 큰 갈대숲 사이를 걸어봅니다.
온통 황금 물결로 뒤덥혀 있어서 가을의 풍족함을 전해 주는듯 합니다.
바람에 나부껴 흔들릴때는 쏴~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그 소리가 얼마나 시원하고 청량하게 들리는지 눈을 감고 듣고 있으면 마치 다른 세계에 온것 같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풍경이지만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운 곳도 많이 있습니다.
마치 외국에 온듯한 풍경.
너무나 멋진 풍경에 마치 무릉도원의 한가운데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듭니다.
평화롭고 여유로와 보이는 흥진마을 전경을 담아봅니다.
한쪽으로는 호수를. 다른 한쪽으로는 흥진마을을 끼고 걷는 이 길은 집에서 가까운 곳이라면 매일 매일 산책을 나오고 싶을 정도로 아름다운 곳입니다.
흥진마을을 지나 조금만 걸으면 차량을 주차한 곳으로 다시 나올 수 있습니다.
흥진마을을 지나오는 갈대밭을 걸으며 우리 가족들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사진을 찍으며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걸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됐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트레킹을 위주로 한다면 약 50분 정도면 충분할 것 같은데요. 대청호반을 중심으로 풍광을 즐기면서 걸을 수 있는 힐링코스로 산책하기에 좋고 사진도 찍기 좋은 곳 같습니다.
물론 연인들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드리고요.
이번 가을을 맞이해서 가족들과 함께 가을을 즐기러 이곳으로 여행을 오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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