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방송편성 개편을 거치면서 SBS에선 ‘아빠를 부탁해’가 MBC에선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이 각기 토요일 밤과 일요일 저녁 시간에 신규 편성되었다. 이들 두 프로그램은 지난 설 연휴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일시적으로 선을 보였다가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자 봄개편 과정에서 정규 편성된 프로그램이란 공통점이 있다. 방송사가 설이나 추석 명절연휴등을 이용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을 이른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일종의 맛배기 형식으로 선을 보인뒤, 시청자들의 반응이 좋으면 봄이나 가을개편 과정을 거쳐 정규편성하는것이 하나의 패턴이자 관행으로 자리잡은지도 어느덧 20여년이 되어간다. 대략 90년대 초,중반경부터 방송사는 특히 ‘특집프로’를 많이 편성해야하는 설,추석같은 장기 연휴기간을 이용 새롭게 기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