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더 하우스 이 영화를 처음 본 게 몇 년도였는지 가만히 생각해봤다. 계산해보니 2013년도에 봤더랬다. 3년 전에 봤던 영화이고, 그때 봤을 때도 첫 장면에 수증기를 내뿜으며 도착했다 떠나는 열차가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지는 마이클 케인의 내레이션까지. 3년이 지난 후, 다시 선물처럼 다가온 이 영화를 나는 다시 감상했다. 지난 추억을 더듬는 기분으로 그렇게. 소설이 원작이라는 것을 알지만, 원작의 존재만 알고 있지 실제로 읽어본 적은 없어서 원작에 비해 영화는 비평가들의 호평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원작을 읽어봐야겠단 생각은 했었는데, 지금까지 잊고 있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호머의 성장 영화로만 봐서는 안 될 영화인데, 아주 가끔 딱 그 정도로만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