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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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The Notebook, 2004)

노트북 (The Notebook, 2004)

Tout Va Bien|2013년 2월 13일

요즘 감성 폭발에 외롭기도 한 틈을 타 동생이 최루성 멜로를 보고 싶다기에 택한 영화. 정확히 4년 전에 나 혼자 보고 펑펑 울었던 기억이 나서 요걸 골라줬다. 내용도 장면도 다 기억해서 안 울줄 알았는데 동생이랑 나랑 둘다 눈물 펑펑. 노트북은 정말 '군더더기 없이' 아름다운 멜로영화다. 요즘은 정통 멜로보다 현실에서의 사랑이 얼마나 찌질하고 잘 안풀리는 지를 그리는 오백일의 썸머나 홍상수 영화같은게 땡겨서 그런 것만 취급하고 있었지만, 역시나 아름답고 아름답기만한 이런 '영화다운 영화'는 언제봐도 뒤끝이 진하구나싶다. 그리고 다시 보니까 배경이 정말 너무 아름답더라.. 호수에서 노를 저을때나, 엘리가 노을을 바라볼 때나. 햇살도 하늘도 거리도 모두 예쁘다. 꼭 우리같이 레스토랑가서 밥먹고 영화보지

물건 분실의 제왕, 노트북을 잃어버리다

why you carryin' guitar?|2013년 1월 21일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두 주는 정말 꿈만 같았다. 마음은 평화롭기 그지 없었고 눈 앞의 풍경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 않을 정도로 아름다웠다. 뉴질랜드 남섬 특산품 맥주를 마음껏 마셨다. 호수와 빙하를 보며 며칠 간 트레킹을 하기도 했고, 음악을 좋아하는 멋진 친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간 정들었던 여행용 기타도 믿을 수 있는 주인에게 떠나 보낼 수 있었다. 그렇게 뉴질랜드 여행을 마치고 퀸스타운Queenstown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릴 때만 해도 나는 행복했다. 한국을 떠난 이후로 이렇게 마음이 풍족한 적이 없었다. 어느 정도로 풍족했냐 하면, 눈 앞에 히로 사장이 나타나 삼개 국어로 욕을 하면서 꽁꽁 얼어붙은 장어를 자르라고 시켜도 웃어줄 수 있을 정도였다. 로비가 소란스럽긴 했지만 아이팟의 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