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가로 거식증을 극복한 후 최연소 요가 강사가 된 마리스에 대한 다큐멘터리를 보게 됐다. ‘나는 마리스’ 제목 그대로 그녀는 마리스라는 이름을 가진 그녀 자신을 알게 되었다. 아기 자세를 처음 한 후, 펑펑 울고 말았다는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 또한 내 첫 요가 수련을 떠올렸다. 이 글은 대부분이 나에 대한 이야기가 될 것이다. 마리스는 이야기하기 싫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의 중요성을 여러 번 강조한다. 마음을 닫고, 표현할 수 없게 되고, 자꾸만 공포와 두려움에 숨어버리는 것들에 대한 논의. ‘그래, 나 또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게 됐다. 나는 여러가지 다양한 공포들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것들을 감추기 위해서 늘 나를 포장하고 연기하는 것에도 익숙해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