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촬물/전대물(파워레인저 같은거), 혹은 만화의 영웅들은 왜 등장/변신할 때마다 (급한데도) 쓸데없는 구호를 외치면서 자기 캐릭터를 설명하는 것인가... 이런 식의 내러티브는 어디서 오는 걸까하고 생각해봅니다.따지고 보면 "개노답 삼형제"도 비슷한 구조/형식이라고 볼 수 있는거고... (두둥! 하고 등장한 다음에 각자 "뫄뫄 전문가 뫄뫄입니다."하는거) 이런 서사구조의 원형을 생각하다 보니까 막상 생각나는건, 레니 리펜슈탈의 "의지의 승리"(1935년, 나치 독일의 선전 영화)에 나오는 한 부분이 연상되네요.대열을 갖춘 노동자들은 각자 어느 지방 출신인지, 무슨 일을 하는지 같은 "개인"을 밝히지만 동시에 그건 "집단"을 내세우는거죠. 모 지방 출신이라는 집단, 특정 직업군이라는 집단에 속하니까. 또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