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님을 집으로 보내드리는 날이다. 그리고 새로운 2주차가 시작되는 날이기도 하다. 벌써 일주일이 훅 하고 지나갔다. 그냥 아~무 것도 안하고 창 밖에 바다라도 조금 바라보며 휴직의 마지막을 보내려 계획했던 제주 살기였는데.. 물론 한달 살 집을 못 구하면서 그 계획이 근본부터 틀어지긴 했지만. 아무튼 첫 한주는 분주하고 애쓰는 한 주였다고 평가 하겠다. 빡센 여행 모드랄까.. 이제 한숨 돌릴 수 있으려나 항상 초심을 찾기란 쉽지 않다. 주변에 챙겨야할 사람이 많을때는 더욱 그렇다. 가져온 책 한 줄도 읽지 못했다. 평대 해변 오늘도 날은 꾸물꾸물 비가 쏟아지기 일보 직전이다. 제주 온 후로 햇빛은 아주 잠깐씩 밖에 보질 못하고 늘 이렇다. 내가 좀 비를 몰고 다니는 타입이긴 하다. 내가 슬프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