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a de Las Arenas and Cabanyal](https://img.zoomtrend.com/2012/10/29/f0120493_508d44eeb0933.jpg)
Playa de Las Arenas and Cabanyal 이 때 전후로 찍은 사진들은 모두 흔들렸는데 재미없게도 길을 잘못 헤매어서 한참을 걷고 걷다보니 해까지 져서 밤이 되었다. 길을잃고나서는 완전히 지쳐버려서 숙소로 얼른 돌아가려고 서둘러 걸어가면서도 눈에 보이는 것은 담고 싶어서 열심히 셔터를 눌렀지만 진짜 흔들린 사진들 투성이었다. 열심히 걸어가다 드디어 숙소와 가까운 트램역이 보였고 나름 만들었던 일정에 따라서는 이 날이 해변가에서 보낼 마지막 시간인 것이 떠올랐다. 그래서 숙소로 가던 발길을 돌려서 바닷가로 걸어갔다. 가로등을 등지고 어두운 바다쪽으로 살짝 걸어갔다. 저 멀리에 배 한 척도 안 떠있고, 별을 볼 여유는 없었고, 달은 없었고. 아무튼 바다는 너무 어두웠다. 그리고 물에 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