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은 이렇게! 퀘리니 스탐팔리아 재단 Querini Stampalia FoundationBy On the Road | 2020년 3월 8일 | 한참 전에 이 곳을 포스팅했었죠. 허름한 외관 속 놀랄만큼 우아하고 감동적인 실내 팔라조 퀘리니 스탐팔리아 Palazzo Querini Stampalia (유럽여행/이탈리아여행/베네치아여행/유럽건축) 허름한 외관 속 놀랄만큼 우아하고 감동적인 실내 팔라조 퀘리니 스탐팔리아 Palazzo Querini Stampalia (유럽여행/이탈리아여행/베네치아여행/유럽건축) 허름한 외관 속 놀랄만큼 우아하고 감동적인 실내 팔라조 퀘리니 스탐팔리아 Palazzo Querini Stampalia (유럽여행/이탈리아여행/베네치아여행/유럽건축) 어제 보여드린 산타 마리아 포르모사 성당 뒷편에 이런 현.. www.hyunee.com 처음 방문했을 땐 내부 사진 촬영 금지여서 아쉬웠어요.정말 아름다운 공간이었거든요... 한국에 돌아와서 이런저런 플러그인으로 몇몇 사진을 넣긴 했습니다만다시 찾아가 본 스탐팔리아 재단 건물 보여드릴게요. 정문으로 들어가는 계단.반듯한 계단 옆에 삐죽 나와있는 오래된 계단 보이시나요... 내부로 들어가니 이런 풍경이 보입니다. 이 건물은 베네치아의 유력 가문이었던 퀘리니 스탐팔리아 가문 소유의 궁으로1869년부터 마지막 후손이 만든 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건물이에요. 1961년부터 63년까지 카를로 스카르파 Carlo Scarpa의 주도로 리모델링된 공간이에요. 베네치아의 운하를 형상화한 듯한 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지요. 운하와 연결된 공간. 왼쪽에 놓인 저 계단이 유명하다고 하네요.저 계단을 통해 곤돌라를 타고 외부로 나갈 수 있다고...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런던 AA에서 공부하는 여행자와 함께 왔었거든요.그녀는 여기가 참 좋다고...... 난방장치를 위한 공간 벽이라고 하네요. 바닥 무늬가 독특한 공간 다녀온 지 좀 되다 보니 기억이.... 콘크리트와 금속이 조화롭고 맞물린 선이 예뻤던... 제가 젤 좋아하는 공간은 이 공간이에요.입구에서 보신 것처럼 낡은 계단 위에 새 계단을 얹은 공간.. 다 밀어버리지 않고 옛것을 치우지 않고 그 위에 새로 얹으며 이전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공간... 고대 로마인들이 정복한 지역을 다스릴 때 문화를 갈아버리는 게 아니라자신의 것과 버무렸다는 전통을 계승한 것이겠지요.그리고 유럽의 리모델링은 대체적으로 이렇게 진행되고 있고... 그냥 다 새로운 것으로 덮어버리는 우리와 많이 비교되는 공간이지요. 2층엔 스탐팔리아 가문이 소장하고 있는 예술품이 전시되어 있어요.실내도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지요. 커튼 너머 느낌이 좋아서 한 컷. 음... 식탁 그대로 옮겨오고 싶... ㅎㅎㅎ 오래된 가구가 한편에 있고요 침실 인테리어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유럽의 이미지 이 가구도 참 탐나던... 다시 한번 창 풍경을 찍어봅니다. 이 분들이 아마도 스탐팔리아 가문의 일원들이었던 걸로... 뭔가 재미난 분위기 샹들리에 멋집니다. 다시 내려옵니다. 유리 너머 정원으로 나가보려고요. 반듯한 네모가 아니어서 좋았네요. 이 정원을 여름에 방문하면 물이 곳곳에 흘러 재미있다는데 겨울에 가서... 벽을 가득 채운 초록이 겨울이야? 하고 질문하고 싶으시겠지만 겨울이었어요. ㅠ 정갈한 기둥 맞은편은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 다시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다시 한번 눈과 카메라에 담아두려고요. 물이 흘러 들어오는 이 공간... 재미있는 선을 가진 기둥 고대 신전 기둥과 낡은 벽돌이 어우러지는 공간 우아하고 정갈한 공간입니다. 그리고... 보자마자 보타! 를 외쳤던 계단 위의 사진의 계단과 더불어 이 공간은 마리오 보타 Mario Botta가 작업한 공간이에요. 이 홀은 원래 중정 中庭이었던 공간을 천정을 덮어 리모델링한 곳이라고 하네요.처음 갔을 땐 못 봤던 기억이... 다시 계단을 걸어 밖으로 나옵니다... 이탈리아에서 현대건축 답사를 생각하신다면 꼭 가보실만한 곳이지요.리모델링이란 이런 것이다!라고 조용히 속삭이는 우아한 공간스탐팔리아 재단 궁전입니다. 리모델링(42)마리오보타(3)베네치아여행(26)유럽현대건축(1)이탈리아여행(310)카를로스파르카(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