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영화: 굿 셰퍼드(The Good Shepherd)](https://img.zoomtrend.com/2012/12/21/e0064461_50d2cfadc5ac0.png)
세상에는 많고많은 영화가 나왔고 앞으로도 나올 것입니다만, 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성인이라면 '당신에게 기억에 남는 영화를 꼽는다면?' 하는 질문을 받을 경우 아무리 적어도 한두편 정도 이름을 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제게는 개중 이 영화 '굿 셰펴드'가 그런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영화를 제가 기억하고 있는 것은 특별히 재미있었다거나 굉장히 감동을 받았다거나 하는 이유에서가 아닙니다. 이 영화를 보게 된 동기부터가 '시간을 때워야겠는데, 마침 약속장소 근처 영화관에서 시간에 맞는 영화가 이거였다.'라는 것이었는데 러닝타임 내내 '이 불순한 동기에 영화의 신께서 벌이라도 내리신 게 아닐까?' 하는 심정으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지루했어요. 제가 영화 보면서 시계를 들여다 본 영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