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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의 마지막 연기가 끝났구나.
김연아라는 선수의 성장기부터 시작해서 밴쿠버 올림픽을 전후한 전성기를 지나, 오늘 마지막 무대에 이르기까지 한참을 지켜봐왔던 입장에서, 이젠 더이상 그녀의 연기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기도 하고, 동시에 그보다 더 큰 허전함이 자리하는 기분. 마지막 무대에서도, 역시나, 더할 수 없이 우아하고 아름다운 연기를 보여주더라. 결과가 나온 후에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는 모습이 어쩜 그리 아름다운지. 본인의 연기에 대해서는 심판보다도 냉철하게 판단했을 그녀 스스로가 저렇게 웃고 있으니 메달의 색이야 어쨌든, 뭐, 됐다 싶기도 하고. 나보다도 몇 살은 어린 김연아의 양 어깨에 걸려있던 부담감이라는 짐은 내가 평생에 걸쳐 짊어질 무게보다도 한참은 무거웠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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