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s
10 posts
뉴욕 주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핑거레이크(Finger Lakes) 지역의 왓킨스글렌(Watkins Glen) 주립공원
물론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의 미국쪽도 뉴욕의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불려도 '뉴욕의 절경'으로 인식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 결과로 많은 분들이 뉴욕 주에서 가장 멋진 자연풍경으로 여기를 자주 소개해서, 위기주부도 미서부에 살던 2012년에 블로그 메모를 해뒀었고, 아내도 미동부에서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9월에 2박3일로 계획했다가 1박2일로 끝낸 1,300 km를 운전하는 북부 뉴욕주 여행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공부하는 블로거답게 지도 하나 먼저 보여드리면,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아래에 나란히 남북으로 뻗은 호수가 10개 이상 위치하는 이 지역을 공식적으로 핑거레이크(Finger Lakes)라 부른다. 여기는 많은 계곡과 폭포로 유명하며, 미동부 최대의 포도밭들이 있어서 40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밀집되어 있고, 이타카(Ithaca)에는 유일하게 내륙에 있는 아이비리그인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가 위치한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 중 가운데 세네카 호수(Seneca Lake)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멋진 협곡이라고 해서 깊은 산속에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을 대로변에 커다란 간판이 등장해서 좀 당황했다.^^ 그런데 주경계 환영 간판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주립공원 간판에도 현재 주지사 이름을 아래에 적어 놓은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왓킨스글렌 주립공원(Watkins Glen State Park)은 3개의 입구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데로 오면 여기 주입구(Main Entrance)이다. 자율적으로 10불의 주차비를 내는 주차장에서부터 검은색 퇴적암이 깍인 절벽이 바로 눈에 들어왔고, 금요일 오후인데도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는 산책로 3개가 각각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데, 그냥 가운데 굵은 점선의 '고지 트레일(Gorge Trail)'을 따라서 원하는 만큼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된다. 이 곳이 백인들에 의해 관광지로 개발된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판들이 끝난 후에 세네카(Seneca) 부족민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그 이전에는 원주민들의 땅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1863년부터 민간이 리조트를 운영했고, 1906년에 뉴욕 주에서 매입해 주립공원으로 만들었다. 첫번째 폭포부터 감탄사가 나왔는데, 북쪽 입구까지 2마일의 계곡에 이런 폭포가 무려 19개나 있단다. 문제는 좌우가 완전히 절벽인데 그 위에 걸쳐진 ①번 센트리 브리지(Sentry Bridge)로는 어떻게 올라갈까 의문이 잠깐 들었는데... 이렇게 절벽을 뚫어서 트레일을 절묘하게 만들어 놓았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른 후에 나오는 이 동굴 안에서도 계단이 계속 이어지는데, 주입구에서 공원이 끝나는 북쪽입구까지 고지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 정확히 83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단다! 커다란 철문이 있는 이유는 10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는 얼음이 얼어서 고지 트레일은 폐쇄되기 때문이다. 동굴을 나와 센트리 다리 위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절벽면을 깍아서 계단을 끝없이 만들어 놓았다. 순간 요세미티 버날 폭포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좁은 등산로가 떠올랐지만, 거기보다는 아주 넓고 규격화된 계단에 난간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어디 '부녀회'에서 오신 분들이 다리 위에서 이 쪽을 바라보며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을 잠깐 뒤돌아 보는데, 옛날 콘크리트 다리 위에 살짝 띄워서 새로 철제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생각이 된다. 힘든 계단이 잠시 끝나서 위쪽을 올려다 보니 층층의 셰일(shale) 암석이 깍인 좌우 절벽이 정말 장관이었다. 저 위에 나무가 자란 곳에서 물이 흐르는 바닥까지 협곡의 깊이는 평균적으로 약 120 m나 된단다. 줌을 해보면 그 가운데 절벽 사이로 두 개의 폭포가 한 시야에 들어온다. 그러면 사자성어로 '일시이폭(一視二瀑)'이라 불러볼까? 아래쪽 폭포에 의해서 깍인 모양이 정확한 하트 같아서 한 번 찍어봤다. 둥글고 매끄럽게 바위가 깍인 높이를 보면, 폭우가 내려서 급류가 흐를 때는 굉장히 무시무시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제법 높은 위쪽 폭포의 옆까지 먼저 올라가서 손을 흔들고 있는데, 폭포수 뒤쪽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게 보인다. ④번 캐번 캐스케이드(Cavern Cascade)는 떨어지는 급류 뒤쪽으로 만든 길이 바로 동굴과 이어져서 이런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저 동굴 안은 또 특이하게 가운데 기둥을 두고 원형계단이 만들어져 180도 턴을 하며 동굴을 나와서 바로 물줄기를 다시 마주하도록 되어있다. 제법 높게 걸쳐진 ⑤번 현수교(Suspension Bridge)는 여기 갈림길에서 인디언 트레일(Indian Trail)로 올라가야만 건널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올려다 보며 아래로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했다. 잠시 약간 넓고 평탄한 계곡을 따라 걷고 나면, 다시 좌우가 좁아지다가 또 트레일은 동굴로 이어지고 그 너머로 다른 폭포가 나왔다. 만세를 하는 아내가 서있는 다리에 센트럴 캐스케이드(Central Cascade)라고 되어 있으니 ⑧번인데... "이 동네는 폭포를 캐스케이드라 부르나?" 새벽에 출발해 도합 6시간 운전과 오전에 박물관 구경까지 하는 바람에, 슬슬 지치는 느낌이 들어서 이 쯤에서 돌아 내려갈까 생각을 하는데, 사모님이 씩씩하게 앞서 가셔서 의논할 기회를 놓치고 계속 따라가보니, 절벽을 따라 트레일을 덮으며 2단으로 떨어지는 가느다란 물줄기들이 만드는 넓은 커튼이 먼저 보인 후에... 층층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그 위쪽으로 연결된 계단과 다리까지 함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에, 여기가 왓킨스글렌 주립공원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가장 많이 봤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휴~ 다행이다. 직전의 중앙 폭포까지만 보고 안 돌아가길 잘했네!" 아마도 난간에 부딪히는 물줄기들이 튀기는 물방울들로 무지개가 자주 만들어져서 레인보우 폴(Rainbow Falls)이란 이름이 붙은 듯 하지만,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여하튼 뉴욕 주의 왓킨스글렌 주립공원을 방문하신다면 무조건 ⑨번까지는 꼭 걸어와 구경하시를 바란다. 그리고 트레일이 이렇게 항상 젖어있고 웅덩이도 가끔 있어서, 신발과 바지에 물과 흙이 튀는 경우가 많은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다. 우리는 저 다리 위에까지만 올라간 후에, 더 이상 가 볼 필요는 없을 듯 해서, 왔던 길로 뒤돌아 내려가 2시간 거리의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이렇게 뉴욕 혹은 미동부에서 경치로 유명하다는 한 곳을 방문기록 지도에 남겼는데, 정확히 3년전에 '마지막 캘리포니아 여행기'를 쓰며 그 주에 14년간 살면서 방문했던 곳들을 표시한 확대지도를 보여드린게 떠올랐다~ 여러 상황이 옛날과는 많이 다르지만, 계속 짬을 내서 이렇게 다녀보려고는 하는데... 과연 미동부에서는 몇 년을 살면서 몇 개의 마커를 내 지도에 더 찍을 수 있을까?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뉴욕 주 최고의 절경으로 꼽히는 핑거레이크(Finger Lakes) 지역의 왓킨스글렌(Watkins Glen) 주립공원
물론 나이아가라 폭포(Niagara Falls)의 미국쪽도 뉴욕의 주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워낙 세계적으로 유명하다보니 미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불려도 '뉴욕의 절경'으로 인식되지는 않는 듯하다. 그 결과로 많은 분들이 뉴욕 주에서 가장 멋진 자연풍경으로 여기를 자주 소개해서, 위기주부도 미서부에 살던 2012년에 블로그 메모를 해뒀었고, 아내도 미동부에서 가보고 싶은 여행지로 이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9월에 2박3일로 계획했다가 1박2일로 끝낸 1,300 km를 운전하는 북부 뉴욕주 여행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공부하는 블로거답게 지도 하나 먼저 보여드리면, 온타리오 호(Lake Ontario) 아래에 나란히 남북으로 뻗은 호수가 10개 이상 위치하는 이 지역을 공식적으로 핑거레이크(Finger Lakes)라 부른다. 여기는 많은 계곡과 폭포로 유명하며, 미동부 최대의 포도밭들이 있어서 400개 이상의 와이너리가 밀집되어 있고, 이타카(Ithaca)에는 유일하게 내륙에 있는 아이비리그인 코넬 대학교(Cornell University)가 위치한다. 우리의 목적지는 그 중 가운데 세네카 호수(Seneca Lake)의 남쪽에 자리잡고 있다. 멋진 협곡이라고 해서 깊은 산속에 있을 줄 알았는데, 마을 대로변에 커다란 간판이 등장해서 좀 당황했다.^^ 그런데 주경계 환영 간판까지는 이해를 하겠지만 주립공원 간판에도 현재 주지사 이름을 아래에 적어 놓은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왓킨스글렌 주립공원(Watkins Glen State Park)은 3개의 입구가 있는데,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데로 오면 여기 주입구(Main Entrance)이다. 자율적으로 10불의 주차비를 내는 주차장에서부터 검은색 퇴적암이 깍인 절벽이 바로 눈에 들어왔고, 금요일 오후인데도 관광객들이 아주 많았다. 계곡을 따라서 올라가는 산책로 3개가 각각 다르게 표시되어 있는데, 그냥 가운데 굵은 점선의 '고지 트레일(Gorge Trail)'을 따라서 원하는 만큼 걸어 올라갔다가 내려오면 된다. 이 곳이 백인들에 의해 관광지로 개발된 역사를 소개하는 안내판들이 끝난 후에 세네카(Seneca) 부족민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그 이전에는 원주민들의 땅이었다는 것을 상기시켜 주고 있다. 1863년부터 민간이 리조트를 운영했고, 1906년에 뉴욕 주에서 매입해 주립공원으로 만들었다. 첫번째 폭포부터 감탄사가 나왔는데, 북쪽 입구까지 2마일의 계곡에 이런 폭포가 무려 19개나 있단다. 문제는 좌우가 완전히 절벽인데 그 위에 걸쳐진 ①번 센트리 브리지(Sentry Bridge)로는 어떻게 올라갈까 의문이 잠깐 들었는데... 이렇게 절벽을 뚫어서 트레일을 절묘하게 만들어 놓았다. 몇 개의 계단을 오른 후에 나오는 이 동굴 안에서도 계단이 계속 이어지는데, 주입구에서 공원이 끝나는 북쪽입구까지 고지 트레일을 따라 걸으면 정확히 832개의 계단을 올라야 한단다! 커다란 철문이 있는 이유는 10월 중순부터 5월말까지는 얼음이 얼어서 고지 트레일은 폐쇄되기 때문이다. 동굴을 나와 센트리 다리 위에서 건너편을 바라보니 절벽면을 깍아서 계단을 끝없이 만들어 놓았다. 순간 요세미티 버날 폭포의 꼭대기로 올라가는 좁은 등산로가 떠올랐지만, 거기보다는 아주 넓고 규격화된 계단에 난간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위험하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어디 '부녀회'에서 오신 분들이 다리 위에서 이 쪽을 바라보며 단체사진을 찍는 모습을 잠깐 뒤돌아 보는데, 옛날 콘크리트 다리 위에 살짝 띄워서 새로 철제 다리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생각이 된다. 힘든 계단이 잠시 끝나서 위쪽을 올려다 보니 층층의 셰일(shale) 암석이 깍인 좌우 절벽이 정말 장관이었다. 저 위에 나무가 자란 곳에서 물이 흐르는 바닥까지 협곡의 깊이는 평균적으로 약 120 m나 된단다. 줌을 해보면 그 가운데 절벽 사이로 두 개의 폭포가 한 시야에 들어온다. 그러면 사자성어로 '일시이폭(一視二瀑)'이라 불러볼까? 아래쪽 폭포에 의해서 깍인 모양이 정확한 하트 같아서 한 번 찍어봤다. 둥글고 매끄럽게 바위가 깍인 높이를 보면, 폭우가 내려서 급류가 흐를 때는 굉장히 무시무시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아내가 제법 높은 위쪽 폭포의 옆까지 먼저 올라가서 손을 흔들고 있는데, 폭포수 뒤쪽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게 보인다. ④번 캐번 캐스케이드(Cavern Cascade)는 떨어지는 급류 뒤쪽으로 만든 길이 바로 동굴과 이어져서 이런 이름이 붙은 모양이다. 저 동굴 안은 또 특이하게 가운데 기둥을 두고 원형계단이 만들어져 180도 턴을 하며 동굴을 나와서 바로 물줄기를 다시 마주하도록 되어있다. 제법 높게 걸쳐진 ⑤번 현수교(Suspension Bridge)는 여기 갈림길에서 인디언 트레일(Indian Trail)로 올라가야만 건널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올려다 보며 아래로 지나가는 것으로 만족했다. 잠시 약간 넓고 평탄한 계곡을 따라 걷고 나면, 다시 좌우가 좁아지다가 또 트레일은 동굴로 이어지고 그 너머로 다른 폭포가 나왔다. 만세를 하는 아내가 서있는 다리에 센트럴 캐스케이드(Central Cascade)라고 되어 있으니 ⑧번인데... "이 동네는 폭포를 캐스케이드라 부르나?" 새벽에 출발해 도합 6시간 운전과 오전에 박물관 구경까지 하는 바람에, 슬슬 지치는 느낌이 들어서 이 쯤에서 돌아 내려갈까 생각을 하는데, 사모님이 씩씩하게 앞서 가셔서 의논할 기회를 놓치고 계속 따라가보니, 절벽을 따라 트레일을 덮으며 2단으로 떨어지는 가느다란 물줄기들이 만드는 넓은 커튼이 먼저 보인 후에... 층층으로 떨어지는 폭포와 그 위쪽으로 연결된 계단과 다리까지 함께 시야에 들어오는 순간에, 여기가 왓킨스글렌 주립공원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가장 많이 봤던 장소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휴~ 다행이다. 직전의 중앙 폭포까지만 보고 안 돌아가길 잘했네!" 아마도 난간에 부딪히는 물줄기들이 튀기는 물방울들로 무지개가 자주 만들어져서 레인보우 폴(Rainbow Falls)이란 이름이 붙은 듯 하지만, 이 날은 날씨가 흐려서 확인할 방법은 없었다. 여하튼 뉴욕 주의 왓킨스글렌 주립공원을 방문하신다면 무조건 ⑨번까지는 꼭 걸어와 구경하시를 바란다. 그리고 트레일이 이렇게 항상 젖어있고 웅덩이도 가끔 있어서, 신발과 바지에 물과 흙이 튀는 경우가 많은 점도 참고하시면 좋겠다. 우리는 저 다리 위에까지만 올라간 후에, 더 이상 가 볼 필요는 없을 듯 해서, 왔던 길로 뒤돌아 내려가 2시간 거리의 예약한 숙소로 향했다. 이렇게 뉴욕 혹은 미동부에서 경치로 유명하다는 한 곳을 방문기록 지도에 남겼는데, 정확히 3년전에 '마지막 캘리포니아 여행기'를 쓰며 그 주에 14년간 살면서 방문했던 곳들을 표시한 확대지도를 보여드린게 떠올랐다~ 여러 상황이 옛날과는 많이 다르지만, 계속 짬을 내서 이렇게 다녀보려고는 하는데... 과연 미동부에서는 몇 년을 살면서 몇 개의 마커를 내 지도에 더 찍을 수 있을까?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5만점 이상의 소장품이 있는 세계 최대의 유리 박물관인 코닝 글래스뮤지엄(Corning Museum of Glass)
위기주부가 옛날 한국에서 일했던 공장에 유리기판과 페이스트 재료를 납품하던 업체가 코닝(Corning)이었다... 혹시 이 업체명은 모르셔도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란 광고 카피로 유명한 그릇인 코렐(Corelle), 일반인들에겐 냉장고 보관 용기로 알려진 파이렉스(Pyrex), 그리고 아이폰과 갤럭시 휴대폰의 전면유리로 사용되는 고릴라글래스(Gorilla Glass) 등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 그 상표들이 모두 1851년에 설립된 미국의 유리 전문 제조사인 코닝이 개발해서 상품화시킨 것들이다. 원래는 위 경로를 금토일 2박3일로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남부에 많은 피해를 낸 허리케인 헬렌(Helene)의 영향으로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에 맨하탄에서 딸을 만난 후에 바로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결국은 새벽 5시에 출발해 이튿날 밤 11시에 돌아온 1박2일로 무려 812마일(1,300 km)의 로드트립을 한 셈이 되었는데... "나 아직 팔팔해~" 집에서 5시간을 운전해 뉴욕 주 북부의 코닝(Corning) 시에 있는 코닝 유리박물관(Corning Museum of Glass)의 로비에서 처음 만난 것은 유명한 치훌리의 커다란 작품이었다. 메사추세츠 주에서 시작한 회사가 뉴욕 브루클린을 거쳐서 1868년에 본사와 공장을 여기로 이전하며 사명을 코닝으로 변경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1951년에 개관한 유리 박물관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중요한 2층의 안내도만 위에 보여드리며 번호에 따라 차례로 설명을 드린다. 이 곳은 유리와 관련된 유물과 작품을 5만점 이상 보유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단다. 2번 Contemporary Art+Design 전시실은 바닥과 벽이 모두 흰색이라 정신병동에 들어선 것 같았는데, 주제별로 구역을 나눠서 예술적인 유리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정확히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사각형 단면의 유리봉들을 붙여서 만든 것이다. '콜리도스코프(Collidoscope)'라는 제목의 de la Torre Brothers 특별전이 한 켠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림이 그려진 편광(?) 유리를 여러 장 겹쳐서 입체적으로 보이거나, 보는 방향에 따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작품이 아주 흥미있었다. 짧은 GIF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식탁 위에 놓여진 음식이 방향에 따라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옛날 책받침의 그림이 바뀌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듯 하지만 훨씬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있게 느껴졌다.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유리공예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으로, 3번 Amphitheater Hot Shop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실제 아티스트가 여기 직원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과 별도로 만들어진 작업실(Studio)에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런 유리공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Make Your Own Glass' 프로그램이 있어서, 별도의 참가비를 내고 예약을 하면 해볼 수 있단다. 우리집 사모님께서 유리공예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니까, 나중에 여유있게 다시 방문하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에서 시즌4까지 볼 수 있는 유리공예 리얼리티쇼인 의 제작에도 관여했는데,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코닝 유리박물관의 상주 아티스트가 되는 영광이 주어졌다. 4번 West Bridge 전시실에 역대 참가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TV에서 제작과정을 봤던 작품들이 몇 개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경사로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코닝글래스 회사의 발전 역사를 보여주는 5번 Innovation Center가 나오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915년에 출시된 파이렉스 유리 그릇들로 만들어진 탑으로, 그 가운데에 커다란 파이렉스 유리 덩어리가 놓여있다. 3층 Flameworking 시연장에서는 유리봉을 화씨 4,000도의 토치로 가열해 녹여서, 작업자 오른편에 보이는 작은 조각작품 등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유리를 녹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5년전에 하버드 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 감탄을 금치 못하고 구경했던 '유리꽃(Glass Flowers)' 전시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다양한 유리 제품의 기술발전을 보여주는 전시가 있었지만, 가장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것은 3층 높이로 전시가 된 이 거대한 원형의 유리이다. 샌디에고 팔로마 천문대(Palomar Observatory) 방문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200인치 천체 망원경의 반사 거울을 코닝이 파이렉스로 1930년대에 만들었는데, 테스트로 만든 첫번째 '블랭크(blank)'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다행히 '추억의 유리기판'은 전시되어 있지 않았기에 불필요한 회상에 잠기지 않고, 다시 2층으로 내려가서 다음 전시실들을 계속해서 둘러볼 수 있었다...ㅎㅎ 인류의 3,500년 유리 역사를 보여주는 6번 35 Centuries of Glass 전시실은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유리제품을 시대순으로 보여주는데, 그 전시규모가 너무 방대해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끝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사진 몇 장만 보여드리고 넘어간다. 전세계 누구나 어릴 적에 가지고 놀아서 에도 등장했던 이런 유리 구슬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기 있는 색색의 구슬들은 모두 만들어진지 100년 가까이 된 '골동품'들이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역사적인 유리 작품들이 유리벽 안에 전시가 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다. 역사관을 나와서도 7번 Heineman Gallery에서 다양하고 큼지막한 현대 유리공예 작품들이 계속 이어진 후에야 박물관의 주요 전시실 구경이 끝났다. 1층으로 내려오니 뒷마당으로 나가는 로비에 커다란 유리 호박을 실은 구형 트럭 등으로 가을 장식을 멋지게 해놓았다. 앞쪽의 선반과 바구니에 놓여진 작은 유리 호박들은 기념품 가게에서 30~50불 정도의 가격에 살 수가 있었다. 기념품 가게의 한쪽은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가격이 자동차 한 대 값을 훌쩍 넘어갔다! 반대편에는 코렐 그릇과 파이렉스 용기도 싸게 판매하고 있어서 우리도 필요했던 제품을 몇 개 기념으로 사고,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치즈버거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상으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코닝 유리박물관 구경을 잘 마치고는 30분 거리에 있는 이번 여행의 메인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했다. PS. 본 포스팅이 '전시관과 공연장' 카테고리의 100번째 글이네요~ 아무래도 미술, 음악, 역사, 스포츠 등등의 서브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5만점 이상의 소장품이 있는 세계 최대의 유리 박물관인 코닝 글래스뮤지엄(Corning Museum of Glass)
위기주부가 옛날 한국에서 일했던 공장에 유리기판과 페이스트 재료를 납품하던 업체가 코닝(Corning)이었다... 혹시 이 업체명은 모르셔도 "깨지지 않는 아름다움"이란 광고 카피로 유명한 그릇인 코렐(Corelle), 일반인들에겐 냉장고 보관 용기로 알려진 파이렉스(Pyrex), 그리고 아이폰과 갤럭시 휴대폰의 전면유리로 사용되는 고릴라글래스(Gorilla Glass) 등은 한 번쯤 들어보셨을텐데, 그 상표들이 모두 1851년에 설립된 미국의 유리 전문 제조사인 코닝이 개발해서 상품화시킨 것들이다. 원래는 위 경로를 금토일 2박3일로 여행할 계획이었으나, 이번에 남부에 많은 피해를 낸 허리케인 헬렌(Helene)의 영향으로 날씨가 계속 좋지 않았기 때문에, 토요일 오후에 맨하탄에서 딸을 만난 후에 바로 버지니아의 집으로 돌아왔다. 그래서 결국은 새벽 5시에 출발해 이튿날 밤 11시에 돌아온 1박2일로 무려 812마일(1,300 km)의 로드트립을 한 셈이 되었는데... "나 아직 팔팔해~" 집에서 5시간을 운전해 뉴욕 주 북부의 코닝(Corning) 시에 있는 코닝 유리박물관(Corning Museum of Glass)의 로비에서 처음 만난 것은 유명한 치훌리의 커다란 작품이었다. 메사추세츠 주에서 시작한 회사가 뉴욕 브루클린을 거쳐서 1868년에 본사와 공장을 여기로 이전하며 사명을 코닝으로 변경한 것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구글맵으로 위치를 보시려면 클릭) 창사 100주년을 기념해 1951년에 개관한 유리 박물관은 3층으로 되어 있는데 중요한 2층의 안내도만 위에 보여드리며 번호에 따라 차례로 설명을 드린다. 이 곳은 유리와 관련된 유물과 작품을 5만점 이상 보유하고 있어서, 이 분야에서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단다. 2번 Contemporary Art+Design 전시실은 바닥과 벽이 모두 흰색이라 정신병동에 들어선 것 같았는데, 주제별로 구역을 나눠서 예술적인 유리공예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정확히 무슨 동물인지는 모르겠지만, 자세히 보면 사각형 단면의 유리봉들을 붙여서 만든 것이다. '콜리도스코프(Collidoscope)'라는 제목의 de la Torre Brothers 특별전이 한 켠에서 열리고 있는데, 그림이 그려진 편광(?) 유리를 여러 장 겹쳐서 입체적으로 보이거나, 보는 방향에 따라서 그림이 달라지는 작품이 아주 흥미있었다. 짧은 GIF 영상을 자세히 보시면 식탁 위에 놓여진 음식이 방향에 따라 바뀌는 것을 알 수 있다. 옛날 책받침의 그림이 바뀌는 것과 비슷한 원리인 듯 하지만 훨씬 입체적이고 생동감이 있게 느껴졌다. 이 박물관의 가장 큰 특징은 유리공예의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으로, 3번 Amphitheater Hot Shop에서 매일 오전 10시에 실제 아티스트가 여기 직원들과 함께 작품을 만드는 모습을 설명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특히 박물관과 별도로 만들어진 작업실(Studio)에서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이런 유리공예를 직접 해볼 수 있는 'Make Your Own Glass' 프로그램이 있어서, 별도의 참가비를 내고 예약을 하면 해볼 수 있단다. 우리집 사모님께서 유리공예에 관심이 많다고 하시니까, 나중에 여유있게 다시 방문하면 그 프로그램에 참여할 지도 모르겠다.^^ 넷플릭스에서 시즌4까지 볼 수 있는 유리공예 리얼리티쇼인 의 제작에도 관여했는데, 우승자에게는 상금과 함께 코닝 유리박물관의 상주 아티스트가 되는 영광이 주어졌다. 4번 West Bridge 전시실에 역대 참가자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데, TV에서 제작과정을 봤던 작품들이 몇 개 있어서 아주 반가웠다. 경사로를 따라 3층으로 올라가면 코닝글래스 회사의 발전 역사를 보여주는 5번 Innovation Center가 나오는데,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915년에 출시된 파이렉스 유리 그릇들로 만들어진 탑으로, 그 가운데에 커다란 파이렉스 유리 덩어리가 놓여있다. 3층 Flameworking 시연장에서는 유리봉을 화씨 4,000도의 토치로 가열해 녹여서, 작업자 오른편에 보이는 작은 조각작품 등을 만드는 과정을 보여준다. 여기서 유리를 녹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까 5년전에 하버드 대학교 자연사박물관에서 감탄을 금치 못하고 구경했던 '유리꽃(Glass Flowers)' 전시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다양한 유리 제품의 기술발전을 보여주는 전시가 있었지만, 가장 위기주부의 눈길을 끈 것은 3층 높이로 전시가 된 이 거대한 원형의 유리이다. 샌디에고 팔로마 천문대(Palomar Observatory) 방문기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 200인치 천체 망원경의 반사 거울을 코닝이 파이렉스로 1930년대에 만들었는데, 테스트로 만든 첫번째 '블랭크(blank)'가 전시되어 있는 것이다. 다행히 '추억의 유리기판'은 전시되어 있지 않았기에 불필요한 회상에 잠기지 않고, 다시 2층으로 내려가서 다음 전시실들을 계속해서 둘러볼 수 있었다...ㅎㅎ 인류의 3,500년 유리 역사를 보여주는 6번 35 Centuries of Glass 전시실은 고대부터 현재까지의 다양한 유리제품을 시대순으로 보여주는데, 그 전시규모가 너무 방대해 일일이 소개하기에는 끝도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사진 몇 장만 보여드리고 넘어간다. 전세계 누구나 어릴 적에 가지고 놀아서 에도 등장했던 이런 유리 구슬들도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여기 있는 색색의 구슬들은 모두 만들어진지 100년 가까이 된 '골동품'들이었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역사적인 유리 작품들이 유리벽 안에 전시가 되어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구경을 했다. 역사관을 나와서도 7번 Heineman Gallery에서 다양하고 큼지막한 현대 유리공예 작품들이 계속 이어진 후에야 박물관의 주요 전시실 구경이 끝났다. 1층으로 내려오니 뒷마당으로 나가는 로비에 커다란 유리 호박을 실은 구형 트럭 등으로 가을 장식을 멋지게 해놓았다. 앞쪽의 선반과 바구니에 놓여진 작은 유리 호박들은 기념품 가게에서 30~50불 정도의 가격에 살 수가 있었다. 기념품 가게의 한쪽은 유명 아티스트의 작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크기가 좀 크다 싶으면 가격이 자동차 한 대 값을 훌쩍 넘어갔다! 반대편에는 코렐 그릇과 파이렉스 용기도 싸게 판매하고 있어서 우리도 필요했던 제품을 몇 개 기념으로 사고, 카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다른 메뉴는 모르겠지만 치즈버거는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이상으로 입장료가 전혀 아깝지 않았던 코닝 유리박물관 구경을 잘 마치고는 30분 거리에 있는 이번 여행의 메인 목적지를 향해 출발을 했다. PS. 본 포스팅이 '전시관과 공연장' 카테고리의 100번째 글이네요~ 아무래도 미술, 음악, 역사, 스포츠 등등의 서브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것을 검토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 배너를 클릭해서 위기주부의 유튜브 구독하기를 눌러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