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찾은 섬진강. 제목이 지난번과 비슷한 건 기분탓일 거다. 이번에 들른 곳은 쌍계사 십리 벚꽃길이었다. 사실 비 예보에 갈 생각은 없었는데, 토요일 아침에 눈이 일찍 떠져서 그길로 차를 몰고 찾아갔다. 그 시간이 새벽 6시...인데 이미 경부고속도로는 정체가 아닌 선에서 포화 수준이었고 천안분기점-차령터널 구간은 답답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영남쪽은 어떻게 안 막히는 길을 찾아 꼼수라도 써 보지만 호남쪽은 꼼수 써봐야 거기서 거기라 보통 작정하고 가면 새벽 5시에 출발한다. 어찌되었건 열심히 달려, 전주에 들러 남문시장 피순대로 아침식사를. 매번 국밥이었지만 이번에는 피순데 소짜를 시켜보았다. 좀 비싸긴 하지만, 고추장 소스에 찍어 깻잎에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 옆의 스타벅스에 들러 커피 한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