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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 어떻게 살아남을까?

오디오북, 어떻게 살아남을까?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우리는 모두 이미 오디오북을 들어봤다. 어릴 적 부모님이 읽어주시던 동화책, 그 목소리가 바로 오디오북이니까. 기억에 남아있는 첫 오디오북은 십여 년 전에 들었던 파울로 코엘류의 ‘연금술사'다. 차로 짧은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던 일요일 오후, 꽉 막힌 경부 고속도로 위에서 들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심심했는지, 책을 소리 내어 읽어준 덕분이다. 스마트폰이 없던 시절, 반복해 듣던 CD 음악에도 질린 참이라 귀 기울여 들었다. 그렇게 듣다 서울로 진입하는 바람에 다 듣지는 못했지만, 지금도 그때 책을 듣던 풍경은 또렷이 기억한다. 겨우 밤이 된 도로를 가득 메운 빨간 브레이크 등 위로, 사막 비슷한 풍경이 스쳐 지나갔다. 나중에 미국에선 이런 오디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