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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천국

By 모든 순간이 다아 꽃봉오리인 것을 | 2012년 7월 3일 | 
라디오 천국
91.9, 89.1, 107.7 주변 사람들에게 이 숫자의 의미를 물어보았다. 의외로 모른다는 대답이 꽤 많이 돌아왔다. 이들은 FM라디오의 주파수이며, 내 책상위에 있는 오디오 매뉴얼에 저장되어 있는 채널들이다. 라디오를 처음 들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이었다. 당시 <차태현의 FM인기가요>를 시작으로 나의 라디오 사랑은 시작되었다. 밤늦게 혼자 이어폰을 끼고 키득키득 거리다가 엄마한테 혼나기도 했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그 후에도 '라디오 세대의 교주'라는 이소라-유희열-이적 등을 따라다니며 라디오를 사랑해왔다. 하지만 대학에 입학한 이후 라디오 사랑은 조금 식어버렸다. '방과 후 자유'라는 별천지가 열리며 귀가시간 역시 점점 늦어졌고, 집에 와서는 라디오를 듣기 보다는 쓰러져 잠들기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