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2 발표 이벤트가 끝났습니다. 제가 올해 유일하게 기대하던 이벤트였죠. 보는데, 졸립니다. 애플 이벤트가 재미없던 적은 있어도 졸린 적은 없었는데, 이젠 졸립니다. 차라리 신형 아이패드 에어 발표 때가 훨씬 더 재미있었어요. 왜 그런가 생각해보니,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 그래서 이걸 가지고 뭐하라고?에 대한 답이 없습니다. 그런 면에선 차라리 앞에 나온 홈팟 미니 발표가 더 재미있었네요. 둘, 5G 5G 자꾸 얘기하는 데, 우리는 5G가 어떤 거짓말인지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통사가 5G를 대하는 태도에 절망했던 건, 2020년 2/4 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을 때였을 겁니다. 기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는데, 돌려서 말하긴 하지만 '더이상 추가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