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VS 류현진 - '빅매치'라고 하더이다. '빅매치'- 음, 솔직히 좀 어폐가 있다. 누가 뭐라해도 명실 공히 국내 최고 좌완 투수인 류현진(광현아, 미안해...ㅠ_ㅠ 얼른 돌아와...)과 매우 오랜 공백(+마음고생/ 라쿠텐에서 1군 경기에 딱 1번 등판을 했다던가;;) 후 우여곡절 끝에 국내에 복귀한(긴장감과 불안감 최고조일테지-) 34세의 투수 김병현이라. 누가 봐도 둘을 저울에 올려놓는다면 무게는 류현진 쪽으로 기울 것이 아닌가- 그래. 그렇지만, '김병현'이라는 투수는 나에게 뭔가 의미가 있는 투수임에 분명하다. 그래서 오늘 경기는 꼭 제대로 보고 싶었다. 2001년, 1년간 미국에 머물 때 그 곳 신문에서 내가 처음으로 본 '한국인 이름+사진'이 바로 김병현의 것이었다. 그가 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