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와 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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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도서관 4월(341호)] 세계의 도서관 | 천년의 숨결이 닿은 지혜의 보고 - 모로코 알카라위인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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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의 푸른 바람과 사하라의 붉은 모래가 교차하는 곳, 모로코의 고도(古都) 페스(Fez)가 있다. 모로코 4대 왕도 가운데 가장 깊은 역사를 간직한 이 도시는 중세 이슬람 도시의 원형을 고스란히 품은 ‘살아있는 박물관’이다. 9,000개가 넘는 구불구불한 골목길은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미로로 정평이 나 있으며, 자동차 대신 나귀와 사람들이 뒤섞여 오가는 풍경은 방문객을 단숨에 중세의 시간으로 이끈다. 8세기 이드리스 왕조 수도로 설계된 이후, 페스는 북아프리카와 안달루시아, 사하라 이남을 잇는 종교와 학문의 중심지로 찬란한 문명을 꽃피웠다. 이 유구한 역사의 미로 한복판에는 인류 지성사의 심장이라 불릴 만한 장소가 숨 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