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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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누나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제 나에게 그 정도로 속상했으니 모든 것이 다 나를 혼내주기 위함이었다고 감쪽같이 모든 것이 원상 복귀되기를 바랐는데. 말도 안 되게 누나는 이제 세상에 없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장난이었다고 말해주면 화내지도 않고, 그저 반겨줄 수 있는데. 왜 아무도 아무 말을 안 해주는지 정말 말이 안 된다. 나는 큰일이 일어날 때면 당연히 무언가 낌새가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오늘은 그렇지 않았다. 고비를 잘 넘기고 조금은 평온해진 줄 알았다. 그래서 안도의 한숨을 쉬고 그렇게 작은누나와 통화를 하던 중에 갑자기 큰일이 일어날 줄은 몰랐다. 너무 허무하다. 내가 상주가 된 장례식장은 처음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