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엔진 A2가 맛간 이후, 심심한 사운드 생활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침 친구가 사운드 스틱2 남는 데 누구 쓸 사람 없냐고 해서 잽싸게 가지고 왔습니다. 자기가 예전 아내의 남자 친구였던 시절 선물한 물건인데, 그동안 오래 오래 안 쓰고 있었다고. 아아, 너희 둘이 결혼해서 정말 다행이다(...). 작동 여부 테스트 없이 가지고 와서, 솔직히 조금 걱정하는 맘도 있었습니다-만, 테스트 해 보니, 잘 작동하네요. 스피커도 깨끗한 편이라 물티슈로 좀 닦아주는 걸로 끝. A2 치우고 2채널 스피커 배치하고, 선 정리가 조금 까다로웠습니다만- 어찌 어찌 해결 했습니다. 원래 우퍼 스피커는 바닥에 놓을 생각이었는데, 울리는 거 보고 바로 포기. 아파트에선 서로 배려하며 살아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