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는 즐거움_거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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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 posts![[네팔] 매일 창을 마시는 즐거움](https://img.zoomtrend.com/2024/11/20/0ab3a4ac-7bda-5299-9172-f9fa54131fe4.jpg)
[네팔] 매일 창을 마시는 즐거움
우리네 막걸리와 비슷한 '창'은 집집마다 맛이 다르다. 쌀이나 보리, 옥수수 등 다양한 곡물로 만드는데 그 중에 최고는 꼬도(기장과 비슷)로 만든 창이다. 셰르파들이 주로 모여사는 쿰부 지역을 다니면 창, 똥바, 럭시 같은 지역 전통주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덕분에 우리는 매일 전통주를 마시는 호사를 누리고 있다. 오늘은 피케이 피크가 있는 자세 반장에서 네팔 라면을 안주삼아 한가한 오후를 보내는 중이다.
![[네팔] 즐거운 히말라야 식사](https://img.zoomtrend.com/2024/11/17/7e62882a-2acb-5e67-aef4-a43b53191fbc.jpg)
[네팔] 즐거운 히말라야 식사
히말라야 오지 캠핑 트레킹이지만, 우리에겐 요리사도 테이블도 의자도 없다(포터들과 같은 식사를 하고 있다). 주방 텐트 바닥에 앉아 간단한 식사를 하는 게 전부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먹고 있다. 쭘세 사장이 김치를 준비해 줘서 달밧과 함께 맛있게 먹고 있고, 거기에 민수기님이 챙겨오신 이런저런 부식의 덕을 보고 있다. 포터들 중에 한식을 할 줄 아는 친구가 있어서 가끔 김치 수제비나 김치찌개 같은 걸 해주기도 한다. 고마운 일이다. 이번 여정은 다른 트레킹에 비해 적은 비용으로 진행하는 터라 부족한 게 많다. 하지만 약간의 불편을 감수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오히려 이런 트레킹이 더 재미있다. 여행도 돈을 쓰는 만큼 대접.......
![[네팔] 눔부르 치즈 써킷을 마치고](https://img.zoomtrend.com/2023/12/30/61f2c275-bdbf-5d93-a4e8-0979b4f7a3bf.jpg)
[네팔] 눔부르 치즈 써킷을 마치고
오늘 눔부르 치즈 써킷을 마쳤다. 올라갈 땐 하루에 1000미터씩 고도를 높이고, 내려갈 때는 그만큼 고도를 내려야 했다. 초보자가 가기엔 체력과 고소적응 부담이 큰 곳이지만, 우린 비교적 여유로운 일정으로 수월하게 끝냈다. 창과 똥바와 맥주까지 두루두루 즐기면서. 이제 남은 건 피케이 피크와 두드 쿤다 트레킹이다. 거기에 추가로 지인들을 위해 랑탕 트레킹도 생각 중이다. 그나저나 결이 맞는 몇 명과 다니니 참으로 좋다. 걸으면서 미워하는 사람을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평화가 감사하다. 5개월째 히말라야 트레킹이 이어지다 보니 이젠 집에 가고 싶다. 나의 편안한 집에서 얼른 내년 트레킹을 준비하고 싶고, 서로에게 실망하는 과.......
![[네팔] 눔부르 치즈 트레킹](https://img.zoomtrend.com/2023/12/30/61f2c275-bdbf-5d93-a4e8-0979b4f7a3bf.jpg)
[네팔] 눔부르 치즈 트레킹
시발라야에서 시작해 카레까지. 점심 먹기 전에 창 잔, 오늘은 여기서 쉬어야겠네. 먹는 게 가장 걱정인 가난한 트레킹이지만, 걷다 보면 어떻게든 되겠지. ㅋㅋ 21일 캠핑 트레킹인데 포터가 9명 뿐이다. 그래서 더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만난 겔젠 셰르파와 다와 보테도 반갑고.
![[네팔] 카트만두 작은별에서](https://img.zoomtrend.com/2023/12/30/61f2c275-bdbf-5d93-a4e8-0979b4f7a3bf.jpg)
[네팔] 카트만두 작은별에서
네팔에 도착한 날, 바로 작은별로 향했다. 포크 칠리와 버프 칠리, 버프 뗀뚝까지 야무지게 주문하고 제일 먼저 똥바를 받았다. 잘 익어서 제대로 맛이 나는 똥바에 즐거움이 배가 되고, 낭가님은 차마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즐거워 하시고, 이곳이 처음인 민수기님도 다시 오자며 대만족이고, 멀리 파키스탄에서 온 엣산은 방콕에 들러 비즈니스를 하는 등 요새 자신의 여행사 일이 잘 풀리는 듯했다. 그렇게 4명의 네팔 팀이 기분 좋은 저녁 시간을 보냈다. 내일이면 다시 트레킹이 시작된다. 저예산으로 진행되는가난한 트레킹이 되겠지만 왠지 그 어느 트레킹보다 즐거울 것 같다. #눔부르치즈트레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