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파라치님의 이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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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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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라치님의 이글루|2014년 4월 13일

(이 포스팅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영문학 수업을 들을 때, 교수님이 작품에 대한 작가의 표면적인 변(辯)과 실제 의도의 구분을 말씀하시면서 "실락원"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분은 "천국에서 종노릇하느니 지옥에서 왕노릇 하는게 낫지"라는 사탄의 대사를 인용하면서 "과연 밀턴이 서문에서 썼던 것처럼 정말 하느님의 영광을 드높이기 위해 이 작품을 썼을까?"라는 의문을 던졌다. 그분이 보기에는 오히려 밀턴이 사탄에게 공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셨던 것 같다. 하지만 글쎄, 해당 대사는 현대인이 보기에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17세기 기독교인이었던 밀턴에게는 사악함의 표현 그 이상은 아니었을 것 같다. 대혁명 이래 "반역", "전복" 등은 매력적인 단어가 되었지만 (심지어 신학에서도 애용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