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s Rec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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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영화 리스트 - 1.
1. 퓨리 2차대전의 전차전을 주제로, 그것도 스케일 모델러라면 한 번쯤 만들어보았을 인기 많은 셔먼을 소재로 한 영화인데 고증 면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것 같다. 더욱 심각한 것은 스토리 전개가 너무나도 뻔해서 그저 오락영화의 용도 외에는 영화 팬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힘들 것 같다. 그저 스티븐 스필버그나 톰 행크스가 제작한 HBO 미드의 에피소드 한 두 개 정도의 분량을 합쳐 놓은 것 같다. 다만 브래드 피트, 샤이어 라보프, 로건 레먼 같은 쟁쟁한 배우들이 출연했는데, 혹자는 이를 두고 말에서 전차로 갈아 탄 같다고 평했다. 볼 때는 재미있지만 보고나서 남는 것은 없다. 오로지 전쟁 영화 팬에게만 추천 (★★★) 2. L. A. 컨피덴셜 이

두 개의 베이징
3박 4일간 베이징 여행의 기록 베이징은 두 개의 도시다. 부자들의 도시와 빈자들의 도시. 베이징에서 연수를 받은 동생의 말로는 지쉐이탄에서 학생들 시중을 드는 사환은 첸먼조차 가본 일이 없다고 한다. 베이징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산리툰의 마천루 밑에서는 말도 안되는 물건으로 장사를 해서 먹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 게다가 사회주의 국가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노숙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는 모택동 시절의 강력한 대중동원이 이루어지던 시기였다면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 아니었을까? '인간의 소외'같은 철학적 용어를 차치하더라도, 모든 유휴인력이 생산성 향상에 동원되던 시기였으니 말이다. 나는 천안문에 걸린 모택동의 사진을 보고 "양두구육(양의 머리를 걸어두고 개고기를 판다)"이라는 중국의 고사를 떠올렸다.
Pierre Barouh - Samba Saravah
영화 에 수록된 피에르 바루의 불멸의 '삼바 사라바!'친구가 시네마테크에서 를 보러 가겠다고 했을 때 "그거 벗는 거냐? 왜 그런 걸 보냐? 미쳤냐?"고 하던 중학생이 십년이 지나서는 이 영화의 열렬한 신도가 된 것은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영화에서는 비극적으로 끝나버리지만, 가끔씩 유튜브로 이 영상을 꺼내보면서 결혼과 연애에 대한 낭만을 한껏 충전시키기도 했는데, 결혼을 목전에 둔 지금 이렇게만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현실은 은행의 노예. 열심히 컴퓨터 화면을 경작하여 월급통장에 찍힌 소출을 은행이라는 대영주님께 바치는 농노의 신세, 초야권을 행사하지 않음에만 기뻐할 뿐, 우리의 삶은 중세보다 나아진 것이 아무것도 없다. 남은 월급 자투리로 와

2012년 영화 리스트 -7
46. 박쥐성의 무도회 (1967)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뱀파이어물. 인물의 전체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롱샷의 빈번한 사용과 빠른 전개, 과장스러운 몸놀림은 채플린 류의 슬랩스틱 코미디를, 전제적인 미장센과 스토리 구조는 고딕 호러물을 따르고 있다. 아브론시우스라는 괴짜 교수가 트란슬바니아 지방을 여행하다가 본 크롤록 백작이 사는 마을을 방문하게 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뱀파이어는 서구에서 자본가와 지주 등 지배계급의, 그리고 흡혈은 착취의 은유이기도 하다. 공포가 지배하는 마을 위로 고립된 성, 그리고 그 성에는 누가 살고 있는지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고 소문 만이 떠돌 뿐이다. 그러나 요즘 같은 뱀파이어물을 보면 계급에 대한 은유가 점차 인종적인 의미로 탈바꿈

2012년 영화 리스트 -6
38. 카게무샤 (1980) 극장에서 튼다면 다시 보고 싶다. 내가 "영화적 전율"을 느낀 몇 안되는 영화다. 서구인들의 오리엔탈리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감독 자신이 하고픈 얘기를 모두 담아낸 것을 보면 구로자와 아키라가 얼마나 탁월한 감독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이런 감독을 탄생시킨 저변과 토양에 대한 부러움을 감출 수가 없다. 일본 영화사는 물론이고 세계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 5/5 39. 워리어 (1979) 월터 힐 감독의 컬트 클래식. 200여개를 대표하는 뉴욕 갱단의 대부를 살해한 죄로 도망치면서 겪는 코니 아일랜드의 갱단 워리어즈의 여정을 담은 영화로 오뒤세우스 신화를 B급 정서로 해석했다. 흡사 아케이드 게임을 연상케 하는 스토리와 배경은 실제로 "파이널 파이

![[Spoiler] 점프 신작 '공주님 고문 시간입니다' 원작자에 '우공못' 작가 그림. '시간정지용사' 또다른 플레이어? '다음에 오는 만화 대상' 운영 잡지 폐간](https://img.zoomtrend.com/2026/06/07/1780881297-ECA090ED948426-28EC95A0EB8B88EBA980EC8B9CEAB7B8EB8490.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