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미소(美淚美笑)

움, womb, 2010

By  | 2015년 4월 7일 | 
움, womb, 2010
영화적 상상력이 어찌 보면 참신하고 어찌 보면 진부할 수도 있다.관객을 헷갈리게 하는 것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남녀의 사랑과 어머니의 사랑이 경계 없이 섞여버리는 이 황당한 시츄에이션에여성 팬들은 그 엽기적임이'올드보이'급이라고 보기도 전에 손사래를 칠 것이고,남성 팬들은 오이디푸스 컴플렉스의 전력들이 있음에도 이 찝찝함은 무엇일꼬 하며 담배만 한대 필수도 있겠다.그러나 영화를 본 후 2~3일 간은 멍 때리는 순간이 올 때마다이 윤리적 긴장에 대해, 인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 만큼 이 영화는 메시지를 던져 주고 있다.경악스러운 스토리를 영화화 할때 감독의 용기는 '메시지'에서 나오리라※ 본 리뷰는 스포일링을 최소화 하고 여러분의 영화 관람 선택을 돕기 위해 작성 됐습니다.예술적 재미 : ★

아이 오리진스, I origins, 2014

By  | 2015년 4월 6일 | 
아이 오리진스, I origins, 2014
아름다운 눈이다. 맑은 코발트 색의 바탕에 황토색, 검은색 무늬가 꽃을 피운 모양으로저 너머에서 아름답게 스크린을 바라보고 있다. 이 영화의 분위기가 그러하다. 뭔가 화려하게 다가가서 깊은 슬픔에 빠졌다가 다시 꽃모양으로 피어나는 피날레로 마무리를 해준다. 사진만 봐서는 뒤에서 남자가 스토킹하는 듯한 모양이지만.. 오해하지 마시라.이 영화에서 가장 가슴 뛰고 아름다운 장면이다. 첫 만남에 눈으로만 만났던 그들이지만, 그렇게 둘은 감히 눈을 마주치지 못한 채 사랑을 시작한다. 잃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랑을 다시 찾는 순간. 보는 사람의 마음에..주인공이 열어준 문을 통해 빛이 확~~ 들어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