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ysdontcry.

도희야 (2014.05.24)

By  | 2014년 5월 25일 | 
<도희야>는 그냥 사랑에 관한 영화같다. 이주노동자 문제니 아동폭력이니 이런 걸 뺐다면 더 좋았겠지만 안전장치라고 생각하므로 패스. 결국 이건 영남의 영화다. 사랑으로 인해 상처받는 자신을 견디지 못하던 영남이, 자신을 파괴하게 될걸 알면서도 도희라는 아이를 데려가는 게 핵심이다. 문앞에 서있는 그 소녀를 집안으로 들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 소녀의 손을 붙잡고 함께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느냐는 것. 사실 만듦새가 썩 좋은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보는 내내 학생들이 만든 단편 같은 주제의식이 지루하기도 했고. 그러나 계속 생각하게 된다. 다른 무언가를 하다가도 문득. 생각할수록 좋고 아프고 슬픈 영화다. 그나저나 이글루스 블로그는 모바일에서 사진 첨부가 안되는 건가. 포스터를

나는 엄마를 죽였다 (2014.05.26)

By  | 2014년 5월 26일 | 
사랑하지만 때론 징그럽고 때론 견딜 수 없어지는, 엄마에 대하여. 감상을 뭐라 정리해서 말하기가 힘든데 그냥 보는 내내 엄마를 생각할 수밖에 없다. 사랑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그들만이 온전히 알고 있듯, 내가 태어날 때부터 차곡차곡 쌓아온 엄마와 나의 이야기는 우리 둘만 아는 것. 그 특별한 감정 역시. 얼마전 <탐엣더팜> 시사도 봤는데, 자비에 돌란은 특별한 드라마 없이 감정으로 극을 그리는 데 특화되어 있는 것 같다. 그만큼 연출이 섬세하단 뜻일텐데 다음엔 좀 다른 걸 보고 싶기도 하다. <마미>는 어떠려나.

일드 <어린이경찰>

By  | 2012년 6월 2일 | 
일드 <어린이경찰>
요즘 삶의 낙 중 하나. 으아아아아아아아 귀여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