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t Va Bien

<500일의 썸머>

By  | 2013년 8월 4일 | 
<500일의 썸머>
500일의 썸머를 다시 봤는데, 애매한 감정이 든다. 이 영화의 메시지가 싫지 않은데, 그냥 내가 이 영화를 좋아해도 되는 지 모르겠다. 또 한가지 어정쩡한게, 지금 내가 부모님과 묵힌 감정을 풀고 내 어린 잘못을 반성하려고 집에 내려와 있는 중에 이 영화를 봤다는 사실이다. 그런 내 사정 때문에 엉뚱맞게도 나는 영화와 완전히 무관한 것들을 집어서 나에게 필요한 생각으로 각색해 받아들였다. 가령 엄마아빠에게 화해의 손길을 내밀려면 내가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다는 것, 그런데 영화속 인물들은 그런 걸(감정표현 같은 것들) 잘도 한다, 는 둥의 것들.. 이 상황에서 영화를 보려면 가족영화를 보던가 할 것이지 나도 참. 어쨌든 현실적인 현대적 연애 로맨스물이니 지나간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By  | 2013년 5월 22일 | 
소년 소녀를 만나다 (Boy meets girl)
이 영화는 예전에 자주 갔던 북카페의 안쪽 자리에 붙어있던 포스터로 처음 만나서 보고싶은 영화목록에 2년이나 잠들어있던 놈이다. 그러다가 최근 레오까락스의 영화 홀리모터스가 개봉한 것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추천을 하기에 레오까락스 필모그래피를 보다가 다시 발견. 마음 먹고 보게 됐다. 영화는 알렉스(드니 라방)와 밀레이유(미레일 페리어)가 주구장창 실연, 사랑에 대한 상처로 각자의 고통으로 방황하다가 나중에 가서 우연히 운명적인(?) 조우를 하게 되는 내용이다. 알렉스는 시크하고 광기어린 행동으로 어두운 밤거리를 홀로 배회하고, 밀레이유는 금방이라도 울 것같은 너무나 처절하고 miserable한 표정을 간직한 채 서로 떨어져 있다. 영화의 초반에는 이런 우울한 분위기와 어려운 장면, 상징들,

<쇼생크탈출>

By  | 2013년 8월 5일 | 
<쇼생크탈출>
'피가로의 결혼'이라는 음악이 쇼생크에 울려퍼질 때와, 레드에게 '희망'을 이야기하는 엔디

영화 혹은 미디어매체가 사회적인 문제를 다룬다는 것?에 대한 짧은 메모, 단상

By  | 2013년 8월 12일 | 
http://news.heraldcorp.com/view1.php?ud=20130810000084&md=20130811003016_AT '더 테러 라이브'가 엄청난 호평과 함께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듯하다. 개봉한 지 2주도 채 되지 않아 오늘 나온 기사에 의하면 벌써 300만을 돌파했다. 그냥 하정우를 톱으로 미는 뻔한 스릴러물인줄 알았는데, 자꾸 여기저기서 얘기를 하니까 호기심이 생겼다. 엄청나게 재미있나 보다. 그러던 중 한 지인이 페이스 북에 '더 테러 라이브'가 정치사회적 문제를 적잖이 드러내고 있다면서 그 의미를 사색하는 글을 올렸다. 요즘 한창 비교대상인 '설국열차'만 그런 줄 알았더니 '더 테러 라이브'도? 재미가 있는데 사회적 문제까지 꼬집는단 말이야? 궁금해서 이걸 만든 사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갈 수 있을까?

By  | 2013년 10월 2일 |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갈 수 있을까?
DMZ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 홈페이지: http://dmzdocs.com/about/poster.asp 일단 정동진 영화제 다녀오지 못했고, 서울숲 등지에서 하는 공감영화제도 못갈 참. 그러다 얼마 전 지인이 DMZ영화제를 갈거냐고 물어봤는데, 들어본 적은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이 놈이었다. 다큐멘터리 영화제, 가고싶다.. 검색해보니 잘은 모르지만 재미있는 다큐가 많아보인다 일정은 10월 17일 부터 10월 23일 까지 고양시에서. 문제는 내 중간고사 기간이 10월 21일에서 15일까지라는 건데 21일부터는 못간다 치더라도 17~20일은 시간 낼 수 있을 것 같은데, 당장 생각하기로는 좀 어처구니없는 계획일지 모르지만 시험공부를 오늘부터라도 빡쎄게 준비하고 시험기간엔 여유롭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