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하루

로빈 윌리암스, 나의 할머니

By  | 2014년 8월 12일 | 
로빈윌리암스가 죽었다. 자살이라고. 굿윌헌팅(1997) It's not your fault. (맷데이먼 겁나 곱다..심쿵) 죽은 시인의 사회(1989) 아아. 키팅... 캡틴. 캡틴, 마이 캡틴! (이런 교사가 되고 싶었는데.. 현실이 참 비루하다. 급반성.) 그리고 내가 기억하는 진짜 로빈 윌리암스. 우리 할머니. 나의 할머니. 미세스 다웃파이어(1993)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의 맞벌이로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다. S대를 나와 비디오방을 운영하던 우리 엄마를 안쓰러워할만큼 철들지 못했던 어린 내게는 그저 집에서 이런 저런 비디오를 공짜로 실컷 볼 수 있다는 게 그저 좋았다. 어차피 집에는 아무도 없으니까, 울트라맨, 바이오맨과 같은 전대물이나 호호아줌마, 란마같은 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