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온 이 사람에게도

여러 말들

By  | 2014년 5월 23일 | 
여러 말들
Season 2 프리뷰를 들었을 때는 이중엽 부럽셈으로 제목을 지었다가, 음원 공개 후에는 이중엽 힘내셈으로, 엠카 첫방을 본 후에는 이중엽 쩜쩜쩜... 으로 참으로 많은 생각들이 오간다. 대중을 상대로 어떤 결과물을 고민해 본 사람이라면 알리라. 시민, 민중, 인민과 달리 출발부터 부정적인 의미를 담고 태어난 대중이라는 단어가 얼마나 수수께끼처럼 무서운 말인지. 누구나 주인 없이 날뛰는 대중이라는 괴물에 올라타고 싶어 하지만 이 괴물은 분석할수록 모호하고 가까이 다가가려 할수록 멀어진다. 원래는 가장 대중적인 요소들만 조합한다고 해서 가장 대중적인 결과물이 탄생하지 않는 것이 맞다. 대중이란 그렇게 쉽게 예측 가능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통의 독점과 마케팅의 물량은 이 예측 불가

Song to the Cynic_굿바이 울림 엔터테인먼트

By  | 2013년 8월 12일 | 
Song to the Cynic_굿바이 울림 엔터테인먼트
와인 한 잔 마시며 후기를 정리하려고 토요일 돌아오는 길에 안주와 술을 잔뜩 사왔는데 3분의 1도 채 못 마시고 너무 졸려 그대로 잠들어 버렸다. 이번에는 맥주 한 캔을 까서 책상 앞에 앉았다. 알콜이 안 들어가면 집중이 안 되나 봉가... 무더운 여름과 신상 변화가 겹쳐 집중력이 최저를 달리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억이 순식간에 사라져 가고 있다는 게 슬프다. 하지 말라는 건 안 하는 착한 관객이라 사진 한 장, 녹음 하나 남긴 게 없는데 그런 기록물이라도 남았다면 이 허전함이 덜했을까? 금요일 공연은 그 자리에 오신 많은 관객들이 그러했겠지만 이 공연을 가야 하나 싶을 만큼 마음이 어수선했다. 일관성. 내가 누군가에게서 가장 보고 싶어 하는 모습은 일관성인가 보다. 그것은 믿음의 다른 이

k-pop의 해부학

By  | 2013년 10월 14일 | 
k-pop의 해부학
웨이브에서 요런 걸 한다는데 목차가 제법 흥미롭다. 1. 프롤로그: K-Pop의 정체 (신현준) | 10.20.일 K-Pop에 대해 얘기하기 위해서는 몇 개의 질문들이 필요하다. 우선 ‘K-Pop’이란 용어는 언제, 어떻게 생겼을까. 또 이 용어는 어떤 역사와 맥락으로 의미가 바뀌거나 더해졌을까. 10년 전의 ‘K-Pop’과 현재의 ‘K-Pop’은 어떻게 다를까. K-Pop이 다른 음악과 구분될 수 있다면 그 근거는 무엇일까. 해외에서는 K-Pop을 어떤 의미로 사용하고, 또 그것이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은 어떤 것인가. 이런 질문들을 통해 K-Pop의 발생과 역사를 포괄적으로 아우를 수 있을 것이다.2. K-Pop 마케팅: 특징과 차이 (신동익) | 10.27.일 K-Pop 산업의 가장 큰 특징이